<앵커>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후불제'가 다음 달부터 확대됩니다.
지원 한도가 5백만 원으로 늘어나고, 한부모가족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전국의 자치단체도 속속 의료비후불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지난 2023년 1월 전국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의료비후불제.
지금까지 2천2백여 명이 이용하면서 42억 원 넘게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모럴 해저드'를 부를 것이란 당초 우려와 달리 상환율도 99%에 달합니다.
이에 충청북도가 다음 달부터 의료비후불제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픽>
지원 한도를 기존 3백만 원에서 5백만 원으로 올리고, 한부모가족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기존 14개 질환에 대한 수술과 시술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해 졌습니다.//
<인터뷰> 김 영환 지사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의료비후불제는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로 발전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치고..."
의료비후불제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를 도입하고 경기도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해남군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찬오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일단 전국적으로 일률적으로 시행하기에는 지역적으로 특색도 있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공모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신용불량자도 서민금융의 지원을 받아 이 제도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는 모든 도민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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