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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국내 패션업계가 한때 ‘진입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중국 시장 진출에 재도전하고 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과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공략층은 중국 ‘바링허우(80년 이후 출생)·주링허우(90년 이후 출생)’다.
무신사는 오는 12월 중순 상하이 핵심 상권에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매장은 앞서 설립한 중국 자회사 ‘무신사차이나’와 현지 최대 스포츠의류기업 안타스포츠의 합작법인(JV)을 통해 운영된다.
무신사 진출에 대한 중국 시장 내 초기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온라인 캠챠트박사
페인에서 무신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한 시간 만에 거래액 5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판매된 상품 수는 누적 7300개를 넘었다.



무신사의 중국 공식 앰배서더 엔하이픈 성훈. /무신사


이러한 실주식매매전략
적은 현지 젊은 층인 주링허우가 K-패션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된다. 무신사의 국내 매장 외국인 매출 분석에서도 중국 국적 매출 비중은 18.4%로 가장 높았다.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50여개 파트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중국국가표준(GB) 인증과 상표권 등록 등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며 중국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장기펀드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가) 브랜드가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복잡한 규제와 절차 등 브랜드가 해외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지 중국 REEL 상해점.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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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뿐 아니라 국내 패션 기업들의 중국 진출도 활발하다.
삼성물산은 하이엔드 컨템퍼러리 브랜드 ‘준지’를 중국 백화점에 입점시켰고, 20~30대 여성 사이에 인기 있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지에 매장을 30개 이상 운영 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안타그룹과 골드몽
합작해 진출, 2021년 70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032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코오롱FnC는 ‘헬리녹스 웨어’ 의류 사업권을 확보하고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더(K2코리아)는 지난 9월 상하이 글로벌 하버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열었고, 아더에러도 지난달 상하이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에러 상하이 스페이스’ 문을 열며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 내 K-패션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 젊은 층은 한류 드라마와 음악, 뷰티 노출로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높고 한국 연예인과 아이돌 관련 패션 아이템 구매에도 적극적이다. 관세청 자료에서 대중(對中) 의류 수출액은 2020년 3억7512만 달러에서 지난해 5억4556만 달러로 약 45.4% 증가했다.
이 같은 K-패션 브랜드들의 현지화 전략과 함께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기대감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K-패션의 존재감이 커지면 패션산업 전체에 큰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