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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살림우 작성일25-09-29 14:00 조회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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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감시 설루션 설명하는 박성휘 대표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연기나 불꽃이 보이면 이미 늦습니다. 불이 붙기 전에 온도의 이상 변화를 잡아내야 해요.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친환경 오션파라다이스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87건. 이중 절반 이상(223건)이 전기차 화재다.
전기차 화재는 연소가 급격히 확대되고 진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 일단 불이 났다 하면 인적·물적 피해가 큰 특성을 띤다.
울산의 인공지능(AI) 열화상 카메라 설루션 스타트업 '캠테크'는 열화상과 실화상을 한 화면에 융합하고, 온도 변화 추황사테마주
이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막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캠테크 박성휘 대표는 이달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불이 붙기 전에 반드시 열이 올라가게 돼 있다"며 "화재의 징후를 미리 감지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게 골든타임을 벌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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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화재 피해를 줄이려면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차단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캠테크는 하나의 제품에 두 개의 렌즈를 장착해 사물의 온도를 표시하는 열화상과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실화상이 화면에서 겹쳐 보이도록 했다.
화면 속 실제 장면 위에 주요 감시 대상을 영역을 나누고, 영역마다 최저·최고양귀비 릴게임
온도 지점을 표시해 어느 지점에서 온도가 오르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울산시 중구 옥교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화재감시 시스템 화면 [촬영 장지현]


경보 단계는 영역 내 최고 온도의 수준에 따라 세분화된자연과환경 주식
다.
섭씨 90도를 넘으면 1단계 '관심' 경보가 관리사무소로 발송된다. 온도가 100도에 도달하면 2단계 '주의' 경보를 관리사무소와 시설 담당자에게 보내 현장 확인 등을 권고한다.
110도까지 올라가면 3단계 '위험' 경보를 발송하고, 건물 내 대피 안내와 119 신고 등 후속 조치를 실행하도록 안내한다.
관건은 오경보 줄이기다. 기존 화재 감지기는 연기 입자나 불꽃의 파장을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인데, 먼지·습기·담배연기·조리 연기 등에 반응하는 경우가 잦다.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인한 소방 출동 중 96%가량이 오작동에 의한 것이라는 집계도 있다.
캠테크는 이러한 오작동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열화상 화면에서 고온 지점으로 표시되는 불꽃의 확산 추이를 AI로 분석한다.
시간대별 온도 데이터를 학습하고 화면 내 열원 이동을 추적해, 용접 불티처럼 날아가다 식는 열은 '낮은 위험'으로, 주변으로 번지며 움직이는 열은 '높은 위험'으로 인지해 경보한다.
박 대표는 "맨눈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열전도와 확산 패턴을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줘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에 설치된 캠테크 화재감시 시스템 화면 [캠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스템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현장은 전기차 주차장이다.
현재 울산 중구 '옥교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전국 10여개 아파트와 빌딩 내 전기차 구역에 도입돼 있다.
고속 주행 직후나 충전 중 과열이 생기기 쉬운 전기차 특성상 기존 화재감지기에서는 오경보가 잦은데, 이 시스템은 엔진·브레이크 과열과 실제 화재를 정밀하게 구분해 상황별로 알림을 보낸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에선 전선 피복 손상으로 온도가 치솟는 조짐을 조기 포착해 화재를 사전 차단한 사례도 있다.
최근엔 산업 현장, 로봇, 건축물 등의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사출 장비 제작업체는 금형의 표면 온도를 이 시스템으로 감시한다. 금형이란 제품 대량생산을 위해 쓰는 금속 틀인데, 이 틀의 표면 온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수명이 짧아지고 제품 불량률도 높아진다.
캠테크의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이 틀의 표면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도 변화 추이 데이터를 활용해 금형의 수명 주기를 관리한다.



금형 온도 추이 데이터 분석 화면 [캠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캠테크는 열화상 기반 산업재해 예방 로봇 센서, 초고해상도 사진 접합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균열 감시 등 안전 분야에서 총 7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
현재 목표는 통신과 전기가 제약된 현장에서도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카메라'를 개발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외딴섬이나 깊은 산 속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해 미리 화재를 예방하는 설루션이 필요하다"며 "네트워크가 끊겨도 카메라 내부 AI가 온도 이상을 스스로 판정하고, 기록하고,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기술 개발과 병행해 전기차 주차장과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5년 내 국내 화재안전관리 시장 점유율을 1%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불이 난 뒤에 진화하는 것은 이미 늦다"며 "대응이 아닌 사전예방이 상식이 되는 날까지 현장 맞춤형 기술로 정밀한 화재 안전 매뉴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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