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8월1일~11월9일, GS아트센터)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리드 프로듀서(총책임자)를 맡아 기획부터 제작까지 주도한 작품이다.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올해 4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지난달 국내 상륙하면서 3개국 동시 상연의 성과를 달성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공연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제공).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고전 소설이 원작이다. 가난 때문에 헤어진 상류층 출신 연인 데이지를 잊지 이노와이어 주식
못한 개츠비가 부를 축적한 후 다른 남자와 결혼한 그녀를 되찾으려는 이야기다.

신 대표는 원작의 문학적 성취를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영리하게 재해석했다. 총 155분의 공연 시간 내내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쇼뮤지컬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휘몰아치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화려한 무대 장치는 강렬한 사랑과 대비되는 오리지널 바다이야기
허무의 정서를 극대화했다. 거대한 구조물은 수직·수평·앞뒤로 움직이며 개츠비의 대저택과 주유소 등 60여 차례 변신하는데 시선을 압도한다. K뮤지컬의 세계화에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줄평=“꽉 찬 무대, 화려한 안무가 아메리칸 드림의 허위를 벗긴다”(최승연 뮤지컬 평론가), “한국 기획자의 의지와 열정으로 꽃 피운 가장 미국적인US증권연구소
뮤지컬. 개츠비역 배우의 해석에 따라 안스러운 코미디와 격정 멜로를 오간다”(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 “프로듀서의 힘.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뉴욕발 그린라이트, 런던을 넘어 서울에서도 빛났다. 넘버 ‘뉴 머니’의 강력한 후크와 앙상블의 화려한 안무까지 새로운 롱런 쇼뮤지컬의 탄생”(최여정 상한가매수
공연칼럼니스트), “세련되고 화려한 무대 위에 펼쳐지는 욕망과 순정의 게임. 빛과 그림자를 모두 담은 개츠비의 비터스윗(Bitter Sweet)한 뒷모습이 각막에 오래 남는다”(현수정 공연평론가), “피츠제럴드의 미국적 정서가 뮤지컬 언어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고급대중문화의 지평을 연 작품”(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인물과 서사의 간결함으로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뮤지컬’만의 매력을 이끈 작품”(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공연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제공).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