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출퇴근 시간이 전 세계 43개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직장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출퇴근 시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시간48분에 달하는 통근 시간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와 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108분으로 조사 대상 43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68분보다 야마토게임 40분이나 길며, 가장 짧은 모로코(48분)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문제는 긴 통근 시간이 직장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점이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거리 출퇴근으로 운동 등 신체활동이 부족해지고, 이웃이나 친구와 교제할 시간이 적고, 늦은 저녁식사와 수면부족 때문에 체중 증가와 운동 능력 감소, 고혈압 릴게임추천 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근시간 길면 비만·고혈압 등 질병 위험 증가
실제로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 결과, 출퇴근 거리가 24㎞ 이상인 사람은 비만과 운동 부족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웨덴 우메아대 연구팀이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여성의 사망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54%나 높게 나타났다.
긴 통근 시간은 수면과 운동, 취미 생활 등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시간을 빼앗는다. 조 교수는 "장시간 출퇴근으로 유발되는 스트레스는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여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거리 통근자일수록 우울증, 불안감, 사 릴게임골드몽 회적 고립감, 적대감 증가, 인지 기능 저하 등 부정적인 영향이 유발될 수 있으며, 통근 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수면의 질이 낮고,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긴 통근 시간을 노력만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긴 통근 시간을 피할 수 없다면 이동 중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료릴게임 이상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대중교통을 앉아서 이용하면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여 목과, 허리, 어깨를 바르게 펴 척추와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서서 이동할 때에도 무릎과 발목을 수시로 스트레칭하고,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주는 게 좋다"며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에는 최소 20분마다 목을 좌우로 돌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