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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14호] 마을에서 세상을 보는 관악사회복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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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악사회복지 작성일19-08-06 17:01 조회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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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세상을 보다. 관악사회복지   
<제514호> 2019 년 8 월 2 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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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창포마을에서의 2박 3일, 2019 햇살 농활

  7월 26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던 비는 오전 10시, 마법처럼 옅어졌습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이동하여  관악사회복지 청소년모임 햇살은 전북 완주 창포마을에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잊지 못할 2박 3일의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 늦어진 도착시간 탓에 햇살은 잠깐의 휴식 후 바로 창포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는 주로 '패스트푸드'로 알려져있는 '버거(burger)'를 우리나라의 '슬로우푸드'로 재해석한 "수제 떡갈비 버거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요리를 하는 햇살인 만큼 수월하게 체험을 진행했고, 두 개를 만들어 먹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 
  저녁에는 평소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다른 팀의 청소년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햇살이 직접 기획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빠르게 친해져갔지요.

  또다른 마법이 일어난 듯, 화창한 하늘이 드러난 완주의 둘째 날 아침, 햇살은 아침을 알리는 닭의 '꼬끼오' 소리가 들리자마자 눈을 떴습니다. 여름 창포마을의 주요 농산물 중 하나인 옥수수 수확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밭을 관리하시는 농부님의 설명을 귀담아 듣고, 현장으로 투입! 저마다 속도는 달랐지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농촌의 일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농사일로 쌓인 피로는 낮잠과 함께 덜어내고, 창포마을의 쉼터이자 카페인 '느림'에서 수제 과일청도 함께 만들고, 직접 끓인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배를 가득 채운 점심식사, 설거지 당번을 정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서로의 모습을 보며 즐겁기만 했던 돼지씨름까지 동고동락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낀 햇살, 그리고 가장 기대하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농촌의 개울물은 참 시원하고 깨끗합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든 청소년들도 하나 둘씩 들어가 그 물을 두 손 한 가득 담았습니다. 이내 서로에게 물장난도 치고, 쓰러지지 않게 잡아주기도 하며 잊지 못할 기억을 담았습니다. 물놀이로 배고파진 저녁, 햇살은 숯불에 직접 구운 삽겹살 바비큐를 즐겼습니다. 둘째 날 오후에 지지방문으로 합류한 관악사회복지 한황화 활동가와 강용희, 김제명 두 청년활동가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늦은 밤 모여 앉은 햇살은 옆에 앉은 서로를 칭찬하고, 저마다의 농활 소감을 나눴습니다. 주말의 짧은 시간 동안 함께했을 때 몰랐던 친구의 모습을 느껴서 좋았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햇살학교, 놀자토요일, 손자손녀라는 각각의 팀의 울타리 안에 있다가, '햇살'이라는 모임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한 청소년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셋째 날의 하늘은, 시간의 짧음을 아쉬워하는 햇살의 마음이 다시 내리는 빗속에 담겼는지, 매우 궂었습니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었던 2박 3일, 끝까지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하반기 햇살은 기존의 팀별 활동가,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행사 기획을 준비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 동의 살림, 우리가 결정한다! 주민총회

  서울시와 관악구는 주민 욕구에 기반한 동 주민자치,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들이 동 행정에 가지는 권한을 확대하고자 주민자치회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악구의 행정동 중 서림동, 성현동, 신림동, 신사동, 청룡동과 더불어 관악사회복지가 위치한 중앙동까지 6개의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구성,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덕인 상임활동가는 지난 2월 위원 선발과 3차례의 사전 교육을 거쳐 3월에 출범한 중앙동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월 1회 전체 회의 참석은 물론, 월 1회 분과회의(기획홍보, 문화예술체육, 복지안전, 청소환경 등 총 4개 분과로 운영)를 통해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자치의제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함께했습니다. 안덕인 상임활동가가 속한 복지&안전 분과 '저소득층 집수리 지원사업' '신봉초등학교 앞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였습니다.

  7월 18일 목요일 오후 6시, 예상 인원보다 훨씬 많은 200여 명의 주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신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중앙동 주민총회가 열렸습니다. 각 분과의 분과장들은 무대 앞 단상에서 사업 안건에 대해 발표하고,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스태프로 주민들을 안내하거나, 퍼실리테이터로서 상정된 사업 안건들에 대해 보충 설명하고 투표 방법을 안내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질문과 주민자치위원들과의 의미있는 대화로 가득한 총회였으나, 안건에 대한 사전 이해가 없는 탓에 투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사업에 따라 반대표가 수십 표가 나오기도 했으나, 압도적인 찬성표로 모든 사업 안건이 의결되었습니다. 이 사업들은 내년 중앙동 주민자치사업에 배정된 예산으로 실제 운영될 예정입니다.

  중앙동뿐만 아니라 7월 둘째 주간 동안 다른 5개 동에서도 주민총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자리하여 주민자치회의 존재를 확인하고 주민자치사업을 직접 의결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4개월 간의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의제 발굴부터 의결까지 숙의민주주의에 의한 주민자치를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남은 하반기와 내년 정식 운영될 주민자치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자치 실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관악사회복지에서도 참여와 지지, 견제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료협조: 중앙동 주민센터
협치관악 3.0 비전 포럼,
관악구 민관협치는 어떻게 가고 있는가? 어떻게 가야하는가?

  민관협치란? 언뜻 보기에 어려운 단어이지만, 주민의 욕구와 의견을 민(지역 주민과 시민사회)과 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공유하고 이를 실제 지방자치 행정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협력&결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앞서 소개한 주민자치회 또한 민관협치의 한 갈래로 볼 수 있으며, 주민의 실제 삶과 괴리되지 않은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 형태이기도 합니다. 
  지난 2년 여의 시간 동안 관악구 시민사회와 관악구청은 관악구의 민관협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수준은 아직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협치의 당사자이자 주체인 지역 주민들은 주민참여예산과 협치 사업 등으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는 많아졌지만, 그 인지도와 영향력이 미비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에 관악구는 지금까지의 민관협치의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형태 혹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7월 31일에 진행된 협치관악 3.0 비전 포럼입니다. 먼저 김의영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이 타 자치구와의 비교를 통한 '관악구의 주민참여 현황'에 대해 기조발제를 했고, 송문식 서울시 지역협치 정책자문단장이 협치를 더 확대하기 위한 서울시의 계획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운영계획'에 대해 발제하였습니다.
  뒤이어 곽충근 사)관악주민연대 이사가 실제 민관협치 사업 및 조직에 참여하면서 '진단'한 소통 부족과 미비한 권한 부여 '실태'와 보다 정밀한 협력을 위해 관악구 차원의 '협치 연구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하였습니다. 다음 발제를 맡은 김승오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장은 민관의 새로운 협력 방향으로 '사회협약'을 소개하고 영국의 모델을 사례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예진 영등포구 협치조정관은 잦고 다양한 소통을 통해 협치를 수립해 나가는 영등포구의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쉬는 시간 동안 관악구 고등학생들의 국악과 창 공연이 있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즐거운 분위기를 업고 기조발제를 맡았던 김의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관악구 민관협치의 비전에 대한 토론이 열렸습니다. 
  박승한 관악사회복지 이사장은 혁신협치위원회 행정혁신분과장으로, 박영하 운영위원장은 협치회의 공동의장으로 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박승한 이사장은 "행정주체와 경제주체의 중간자적 역할을 해야 하는 시민사회의 권한이 강화되어야 하며 협치 이해를 위한 연구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주장하였고, 박영하 운영위원장은 "협치과정도 중요하지만 협치를 통해 관악구에 어떤 변화를 모색하려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이 나와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관악구청 공무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 밝혔습니다. 
  토론자마다 주제는 다소 달랐지만 관악구 민관협치의 새로운 방향을 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날 관악구청 공무원들의 참여가 미비하여 실제 협치 과정에는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관악사회복지 상임활동가들도 이 날 행사에 참석하며 관악구 협치 비전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관악사회복지는 주민을 만나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방향을 듣는 협치 과정의 1차 현장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는 2차 현장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관협치를 통해 행복한 관악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더 자세한 포럼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들을 클릭하세요! 
이광국 시민기자 블로그
관악fm 중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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