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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74호] 마을에서 세상을 보는 관악사회복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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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악사회복지 작성일17-12-13 14:10 조회4,8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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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세상을 보다. 관악사회복지   
<제474호> 2017년 12월 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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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묻는 관악의 길, 그리고 다시 마을로..
2017 상상력마을주민광장
  1,2회차 문학과 역사로 문을 열었던 2017 상상력마을주민광장.
인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학)-(역)-(학)로 돌아와,
  "문학, 역사, 철학에게 관악의 길을 묻다." 라는 타이틀 그대로
 3회차는 철학으로 함께하였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관악사회복지의 이사장인 조흥식 교수의 문-사-철과 
마을의 연관성에 관한 정리강의까지. 
  관악구청 별관 7층 강당의 열렬한 강연 현장, 함께해보시죠! ^^

  11월 29일, 2017 상상력마을주민광장의 3회차,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강연은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타이틀 그대로 철학과 미래를 위한
강연자와 참석자들의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강연자인 안광복 철학자는 자신이 가르치거나 자신과 상담을 한
청소년들과의 일화를 사례로 들며, 한국인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철학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삶에 대한 내면의 태도,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
등을 윤리적으로, 바르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였지요.
  질문은 자연스럽게 강연자가 상대적으로 덜 언급한 사회구조와 환경에
관한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를 반복하며
강연자는 각자의 그러한 생각이 모두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라며 
즐거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

  4회차, 12월 6일에는 2017 상상력마을주민광장의 마지막 강의로 작년에 이어 
관악사회복지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조흥식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문-사-철은 역시 사람이 가지는 삶에 대한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며, 이를 기본 베이스로 잘 공부하되, 나와 다른 남의 존재를 인식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특히 초등-중등-고등교육의 목적이 각각 분명해야 하고, 각각의 가치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이 때 부모의 '간섭하지 않는 태도'가 자녀로 
하여금 지금의 행복, 모두의 행복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지금의 행복,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살고 계신가요? ^^ 

  이어 상상력마을주민광장에 주민참여활동이 없다면 섭섭하겠지요? ^^ 
마음열기와 관계맺기 프로그램으로 두 참여자가 짝을 지어 한 팀이 되고, 
미로찾기와 석고상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단, 미로는 한 사람은 길을 보며 말만 할 수 있고, 한 사람은 눈을 감고 
경로를 그리기만 할 수 있게 한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함께'가 아니면 
길을 찾을 수 없는 이 활동으로 더불어 삶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죠. 
  다음 활동 역시 함께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방식의 '손 스킨십'을 석고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로의 손에 석고를 묻혀주며, 서로의 삶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으로 즐거운 '주민광장'의 마지막 조각이 채워졌답니다. 

  다양한 강연과 직접 참여하며 관계를 확장하는 참여활동까지, 
함께하지 못한 분들은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2017 상상력마을주민광장은 문-사-철 그 자체보다 이를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마을, 그리고 마을에 사는 주민의 내면과 외적인 관계의 조화가 
행복한 관악을 만드는 기초가 될 수 있음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는 분들은 12월 21일 회원의 날에 오시면, 
관악사회복지의 활동과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참여 바랍니다. ^^

관악사회복지의 회원가게를 찾아서 (2)
  주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관악사회복지를 만들기 위해
사무국이 회원가게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정기후원, 연대활동을 하는
관악구 가게들을 찾아, 관악사회복지의 과거-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해보고,
보다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답니다.

  11월의 마지막날, 찬바람이 몸을 에는 듯 불었지만, 동물들이 따뜻하게
쉬고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림동에 위치한 서울종합동물병원입니다.
입구부터 고양이들이 반겨주는 이 곳 역시 관악사회복지의 회원가게입니다.
  김태환 원장님과 관악사회복지의 인연, 눈여겨봤던 활동, 앞으로 함께했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0년대부터 홍선, 한재랑 활동가와 알고 지낸 사이였고,
2000년대 중반부터 후원회원으로 가입했어요. 관악구 토박이로서 지역을 위해
푸드뱅크 등 저소득층을 위해 활동하는 것에 늘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요."
  "서림동 벽화그리기, 어르신과 동물 초상화 활동을 청소년들이 진행할 때 
조언하는 등 활동을 함께했던 경험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한 관악사회복지는 안정적이고 투명한 재정관리 속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정당한 대가도 지불할 수 있고...
(중략) 기존 주민활동가 외에 더 많은 지역주민과 가게들을 순방해서 소통하고, 
일상적 관계를 넓힐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외에도 '동물병원'인 만큼 관악사회복지와 주민들을 만나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동물 관련 사회 이슈에 대해 반려동물의 성장과정에 따라 사람이 지녀야
할 태도를 교육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3번의 회원가게 방문을 통해, 관악사회복지가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 조금 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실천으로, 지역에서 존재감을 내뿜는 관악사회복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관악 어르신들의 예술적 재능 대방출! 2017 은빛콘서트
  11월 25일 토요일, 관악 주민들이 관악구청 8층 대강당 좌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은빛사랑(삼성동노인참여나눔터), 장미꽃사랑(난향동노인참여나눔터), 
난곡 사랑의 집(난곡노인참여나눔터)과 남부교육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공연하는 '2017 은빛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찬조공연으로 신우초등학교 학부모모임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은빛사랑의 고선행 회장, 난곡 사랑의 집의 황희생 어르신이 직접 개회사를
낭독하고, 여용옥 마을활동가의 진행과 함께 은빛콘서트는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지는 공연으로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시 낭송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유행가인 '내 나이가 어때서', '묻지 마세요', '뿐이고' 등
 맞춘 율동과 체조는 관객들도 신명나게 했답니다.
  
  데뷔무대인 관악푸드마켓 이용자모임 '모두'의 노래모임 모두합창단
기대 이상의 합창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장미꽃사랑은 강렬한
레드 드레스와 함께 체조를 선보여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그리고 뉴스레터를 통해 연습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은빛사랑의 연극모임!
생활 속 이야기, 생활에서 우러난 연기에 관객들은 웃고 또 웃었답니다.
약을 오남용하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과 인생을 즐기는 태도와 실천이 
정말로 건강해지는 길이라는 교훈도 주는 유쾌, 유익한 연극이었습니다. ^^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은빛콘서트, 2시간 30분의 시간은 어르신들의
공연을 위한 많은 노력과 희노애락을 담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은빛콘서트는 내년을 기약하지만, 어르신들의 공연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행사에서 펼쳐질 어르신들의 재능보따리, 
한 번 보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

풍선이 수놓는 난향동 찾동 네트워크 파티, 그 주역 장미꽃사랑!
  난향동의 찾동(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장미꽃사랑
풍선(장식만들기)모임. 11월로 사업도 마무리되고, 그 동안 연습했던 것을
꽃피울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함께 힘써준 박옥열 강사와 함께
장미꽃사랑의 어르신들이 만든 풍선장식이 난향동 주민센터를 수놓았지요.

  한편 이 네트워크 파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자 파티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되었는데요. 덕분에 장미꽃사랑 어르신들의 재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르신들이 만드신 건가요?"라고 묻는 주민 분들의 질문,
이제는 어르신들에게도 익숙한 질문이 되었겠지요? ^^

  이제는 행사에 없으면 섭섭할 장미꽃사랑의 풍선장식, 
12월 21일 회원의 날에 직접 오셔서 보는 건 어떠실까요? ^^

'추운 겨울이 다가와~' 새로운 겨울나기 프로젝트!
  삼성동의 12월은 추위와 외로움이 겹겹이 쌓여 두려움까지 다가오는
달입니다. 특히 어르신 인구가 많은 동네여서, 사람들의 걱정이 가장 큰 계절이
겨울이지요. 그 때문에 은빛사랑은 매년 한국헬프에이지와 관련 기업이 함께하는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겨울나기 식량, 겨울나기 방한도구 등을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직접 설치까지 도와드리는 작업인데요. 

  작년까지 함께해 온 PCA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는 KRX재단(국민행복재단)
에서 총 200만 원 상당의 쌀과 방한키트(뽁뽁이)를 후원해주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직접 은빛사랑방과 나눔마당, 후원대상 가정을 방문하여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직접 설치해주었답니다. 
  은빛사랑의 어르신들 역시 방한키트 설치와 쌀 배분을 직접 거드시며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자신도 힘들고 몸이 아프지만, 평소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수고를 덜어주었지요. 

  푸드뱅크 이용자, 독거 어르신 등 방한이 어려운 11가정에 
방한키트가 설치되었고, 쌀 10kg 25포 역시 방한을 대비하는 어르신들께
배분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후원해주신 KRX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물론 따뜻한 겨울을 나기에 아직도 삼성동의 바람은 차갑고,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관악사회복지는 더 많은, 외로운 겨울을 찾아
온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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