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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45호] 마을에서 세상을 보는 관악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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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악사회복지 작성일20-12-08 14:22 조회3,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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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세상을 보다. 관악사회복지   
<제545호> 2020 년 12 월 4 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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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지역 주민과 주민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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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주민운동이 50주년을 맞이한 해, 공교롭게도 주민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주민운동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온 '주민조직'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을 하기 어려워진 지금, 주민을 어떻게 만나고 주민과 어떻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활동가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1월 27일, 관악사회복지 역시 이러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역의 동료활동가들과 함께 미래의 방향성을 찾아나가기 위해 한국주민운동 50주년 준비워크숍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한국주민운동 50주년 기념 준비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워크숍은 크게 4가지 챕터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최종덕 전 한국주민운동교육원(이하 코넷) 대표가 지난 2010년 주민운동 40주년을 맞이했을 때와 이후 10년을 회고하는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10년 전 워크숍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결과물이었던 비전들을 점검하면서, 현재에도 유효한 주민운동의 발전과 점검을 위한 지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갔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홍세화 작가의 기조강연이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활동가들이 꾸준히 학습하고 성찰하지 않으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운동도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따끔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전했습니다.
  세 번째는 테마별 주제 발표로, 관악공동행동의 곽충근 책임활동가가 관악에서 힘써왔던 생활정치운동의 경험과정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외에도 주민운동에서 협동사회경제, 지역주민문화, 지역사회복지, 지역사회교육, 그리고 코넷이 주관하는 교육훈련에 관한 생생한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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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들은 참여자들이 그룹별로 모여 그룹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행사 장소였던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는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지역의 활동가들은? 모두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각 거점과 사무실, 자택 등에서 그룹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과 발제에 대한 소감은 물론이고, 각 분야에서 주민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새롭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관악사회복지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각 주민모임별로, 그리고 단체 차원의 비전워크숍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성행으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 날 공유했던 주민운동의 과제들을 담아, 조만간 단체의 새로운 비전과 변화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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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양말목이 이렇게 아름다운 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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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배려하면서 공동체를 놓지 않고 있는 관악사회복지의 어르신모임,  은빛사랑 해바라기사랑 장미꽃사랑이 작지만 아름다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조금씩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어르신들은 전시에 참여하고 환경보호에 한 몫 했다는 뿌듯함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만들기 활동을 했던 어르신들이지만, 이번 재료는 생소했습니다. 폐양말목, 다 신은 양말의 발목 부분을 잘라내서 마치 털실처럼 활용한 재료였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꽃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이고 이렇게 해놓으니까 예쁘네" 나름의 감탄이 연신 나오는 활동의 결과물들은, 전국의 노인참여나눔터들의 작품들과 함께 모여 아름다운 전시물로 탄생했습니다. 

  한국헬프에이지가 주관하여 '산타 할매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이 전시는 서울숲 곤충식물원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1월 25일부터 시작하여 연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방문하셔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어르신들과 공유해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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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군 마을텃밭 1년, 현장에서 본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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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30일, 관악의 다양한 마을 주체들이 모여 함께 일군 관악도시농업공원의 마을텃밭이 탄생한 지 1년이 어느새 훌쩍 지나, 수확물을 모으고 밭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악사회복지는 강용희 청년활동가가 주로 활동과 관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농사를 짓던 경험이 있는 강용희 활동가는 텃밭 가꾸는 활동과 동시에 나눔주민생활조합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함께하는 주민들의 조합원 가입을 위하여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었지만, 마을 활동의 일환으로 의미가 있었다는 자평입니다.
  아래는 강용희 활동가의 텃밭 활동 소감 전문입니다.

  "텃밭 모임은 나눔주민생활조합의 친목도모를 위한 소모임의 일환으로 참여했고, 비조합원들과도 함께하여 조합에 자연스럽게 가입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공식적인 의도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농사의 경험을 살려) 농약제초제영양제 농사의 결과물을 도시 농업 활동을 하는 분들이 확인하여 친환경 무농약 농업의 명암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작지만 진정한 자연의 농산물을 수확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마침 도시농업공원은 농약제초제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하지만 영양제나 거름은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여러 참여자 분들이 모임 시작부터 텃밭을 정리하는 날까지 영양제와 거름을 사용하자고 하였지만, 다수의 반대로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1년 농사의 결과물인 농산물의 크기가 작고수확량도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목표와신규 조합원 발굴이라는 공식 목표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텃밭 모임이 코로나19로 인하여 갈곳이 없어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다양한 사람들의 안식처 역할을 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수확물을 은빛사랑방에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내년 활동에 대한 구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 길이 먼 도시농업과 마을텃밭, 하지만 희망도 다시 한 번 가져봅니다.
2020 관악사회복지 뉴스레터는 매월 첫 주, 셋째 주에 발송됩니다.
뉴스레터의 소식들을 관악사회복지 2020 비전에 맞추어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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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4일   자원봉사자의 날
  • 12월4일   관악상주도농상생사업단 회의
  • 12월10일   사무국회의
  • 12월11일   나눔주민생활조합 이사회
  • 12월16일   한국헬프에이지 협약식
  • 12월17일   사무국 2020년 평가
  • 상기 내용 포함 활동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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