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브리핑] 하정우 수석 "AI 동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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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전 법무부장관. ⓒ미디어오늘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한미 관세 후속 협상,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 청구, 부동산 추가 규제 검토,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등을 두고 주요 언론사들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공유하면서도 일부 주제에서 접근 방식의 차이를 보였다.

관세 협상 전망
추석 연휴 기간에도 대통령실이 관계 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한미 관세 후속 협상 논의를 이어갔다. 야마토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전달했으나 구체적 답변은 아직 오지 않았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조성 방식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협상의 분수령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론사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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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에서 제목부터 APEC을 통한 돌파구 마련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사는 “통상당국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디테일(세부사항)은 조금 더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이재명실시간양음차트주식방송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과 관련해 APEC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추가로 인용하며 “양국이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의 큰 틀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은 APEC 이후 실무 협상으로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무료충전현금게임
'3실장+α' 관세회의… 구윤철·베센트 내주 회담 전략 논의>에서 APEC에서의 협상 타결을 대통령실의 '희망 사항'으로 규정하며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관세 협상에 마침표를 찍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네패스신소재 주식
령실 내부에서도 APEC 이전에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도 <연휴 내내 관세 릴레이 회의… “美 추가 답은 안와”>에서 현재의 교착 상태에 무게를 뒀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협상 타결, 협상 상황의 급속한 전환 등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언제까지 끝내겠다는 극적 전환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협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오리무중 관세 협상, '예언서' 다시 보기> 칼럼에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은 상호 윈윈을 꿈꿨지만, 미국 측은 이를 '미국만 위대하게(Solely Great)'로 생각하는 듯하다”며 협상의 구조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박성재 영장 청구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계엄 선포 당일 박 전 장관이 검사 파견 검토, 출국금지팀 대기, 수용공간 확보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대부분 언론이 사실관계와 혐의 내용을 전달하는 가운데, 한국일보가 특검의 법리 전략을 가장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일보는 <하달된 박성재 내란 후속 지시 '이상민 닮은 꼴'… 영장에 '직권남용' 추가>에서 “특검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더한 건 계엄 선포 직후 그가 법무부 간부들에게 내린 후속 지시가 하급자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서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적용한 법리 구조와 닮은 꼴”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특검이 박 전 장관의 지시가 임세진 전 검찰과장에게 하달된 정황, 배상업 전 본부장의 지시가 출입국규제팀 과장에게 전달돼 직원들이 법무부 청사로 출근한 사실, 신용해 전 본부장이 하급자에게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김문태 전 서울구치소장에게 연락한 사실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박 전 장관의 직무권한 남용으로 임 전 과장, 배 전 본부장이 하급자에 의무 없는 지시를 하게 됐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에게 받은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지시를 소방청장에게 전달하고, 다시 소방청 차장 등에게 하달된 것을 내란의 실행 행위로써의 직권남용으로 본 것과 유사하다”고 비교 분석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도 박 전 장관의 통화 기록과 지시 하달 경로, 직권남용 혐의 추가 등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동아일보는 <특검, 박성재 구속영장… “尹지시 받고 계엄 후속조치 계획”>에서 “특검은 비상계엄 당일 박 전 장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후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임세진 전 법무부 검찰과장, 배상업 전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과 연달아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특검, 박성재 前법무장관 구속영장 청구>에서 “이후 임 과장은 검찰국 소속 검사, 서기관 등과 통화했고 신 본부장은 김문태 당시 서울구치소장과 연이어 연락했다. 특검팀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계엄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박성재 전 법무장관 구속영장>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다”고만 적었고, 중앙일보는 <박성재 전 장관 특검 영장청구>에서 혐의 사실을 나열한 뒤 박 전 장관 측의 “통상 업무를 했을 뿐”이라는 반론을 덧붙이는 데 그쳤다.
부동산 규제 검토
지난 7월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 아파트값 격차가 2008년 8월 이후 17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 세제·대출·규제지역 확대를 아우르는 추가 부동산 대책을 검토 중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강화,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이 논의 대상으로 거론된다.
동아일보는 <집값 양극화 심화… 수도권-지방 격차 17년만에 최대 폭>에서 현상의 원인 분석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뒀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가 집값 양극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하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린 구조적 배경을 짚었다. 국민일보도 <수도권·지방 집값 격차 17년 만의 최대… 정부, 규제 추가 검토>에서 “'똘똘한 한 채(가치가 높은 주택 한 채만 보유)'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치솟았다”고 원인을 명시했다.
중앙일보는 <부동산 추가대책 낸다…공시가격 인상도 검토>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세제 개편의 효과를 수치로 구체화하는 한편, 정책의 한계와 여당 내 이견까지 분석했다. “만약 공정비율을 80%로 복원하고, 공시가격을 90%까지 현실화한다면 아파트 과세표준은 시세의 41%(시세×0.69×0.6)에서 72%로 뛰게 된다. 세율을 조정하지 않더라도 세 부담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부동산 규제 강화가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일부 여당 인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게 변수”라며 정치적 맥락도 전했다.
세계일보는 <“여보! 내 집 마련 더 어렵게 됐네, 분위기 이상해?”…평당 억대 아파트 속출하자 정부 '이 카트' 만지작>에서 세제 역할론과 세제 당국의 신중론을 병행 소개했다. “최근 차관급 회의에서도 이런 논의가 비중 있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기재부 측은 '보유세 강화를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보유세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는 원론적인 취지에 가깝다는 전언이다”라고 전했다.
북한 당 창건 80주년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하루 앞둔 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전야행사를 개최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행사를 관람했다. 언론사들은 행사 현장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거나, 이면의 지정학적 의미를 분석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보도를 나눴다.
매일경제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전야행사 개최…열병식은?>에서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판의 인스타그램을 주요 소스로 활용해 현장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판 씨는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한 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이 막 끝났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하는 순간 경기장 전체가 열광적인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고막을 터트리는 듯한 그들의 환호 소리가 내 몸을 통과했다'고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北 김정은 참석 당 창건 80주년 기념 전야행사 개최>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현장을 전달했다.
반면 한국일보는 <북중러, 한 달 만에 평양서 다시 밀착…러 최대정당, 사실상 북핵 용인>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전략적 함의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과 리히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공동성명에서 '통합러시아당은 북한 지도부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확고한 지지를 표했다'고 밝혔다”며 러시아 집권당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용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지금까지 평양에 이 정도의 정상급 인사가 한 번에 모인 경우는 김일성 주석시절에도 거의 없었다”며 “북한 역사상 상당히 의미 있는 외교 무대의 확장이 이뤄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중·러 정상급, 남북 병행 방문…동북아 '격동의 10월'>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돌(10월10일) 경축 행사와 한국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 개최를 계기로,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가 남북한을 병행 방문하는 한반도 외교를 본격화한다”며 '남북한 병행 방문 외교'라는 틀을 제시했다. “남북한을 상대로 한 중·러의 최고위급 병행 외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를 시야에 넣은 전략적 행보여서 각별한 주목을 요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 갈등이 고조되던 흐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어서다”라고 분석했다.
하정우 수석 “AI 동맹 만들 것”
서울신문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AI 산업 전략을 상세히 보도했다. <[단독 인터뷰] 하정우 “미중 넘어 '한국 중심 AI 동맹' 만들 것”>에서 하 수석은 “한국을 인공지능(AI) 3강 국가로 만들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와 힘을 모으는 'AI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전 과목에서 다 이길 필요는 없다. 종합적 3위가 아니라 3강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우리가 중심이 된 AI 얼라이언스(동맹)를 만드는 것”이라며 “3등은 하고 싶고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기는 싫은 나라들끼리 모여 연대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을 협력 대상으로 거론하며 “그런 논의를 할 만한 가장 좋은 자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GPU 구매와 AI 컴퓨팅, 에너지 인프라를 생각하면 돈이 엄청 든다. 국내 투자로 다 할 수는 없다. 풀스택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우방국이라는 측면을 이용하자는 것”이라며 “블랙록이 움직이면 자동으로 줄줄 움직일 수 있는 투자사들과도 비슷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젠슨 황 “AI 성장 낙관”… HBM 꽉 잡은 삼성·SK 수혜 보나>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발언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다뤘다. 황 CEO는 CNBC 인터뷰에서 “AI 모델이 복잡한 추론까지 수행하면서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서울신문은 “AI 가속기 투자가 단일 기업의 이슈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HBM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했다.
한국일보는 <메모리, 없어 못 판다...AI 바람 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 10조 찍나>에서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과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을 근거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공급 논리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등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되며 첨단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맡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훈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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