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삼학부두에서 해경과 국과수가 2만6천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 대한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저녁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와 충돌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밤늦게 승객과 선원 267명이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야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지점이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전남 진도 인근 해역이었기 때문이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만큼 해상 안전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사고가 난 여객선은 전날 오후 제주에서 출발해 이날 밤 목포항으로 들어오려던 길이었다. 사고 해역은 섬이 밀집해 있고 수로가 좁아서 자동운항장치 대신 수동으로 운항해야 했다. 하지만 방향 전환을 제때 하지 못한 여객선이 항로를 이탈했고 암초에 걸렸다. 수사에 착수한 해양경찰은 자동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했어야 하는 항해사가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는 등 릴게임골드몽 딴짓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항해사와 조타수는 이날 긴급 체포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선체 침수가 발생하지 않아 30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칠흑같이 캄캄한 바다에서 일사불란한 구조 작전으로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이 서려 있는 해역에서 승무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자칫 메이저릴게임사이트 큰 인명 사고를 부를 수도 있었다. 사고 당시 선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운항 책임을 맡은 항해사는 한눈을 팔고 있었다. 중대한 과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여객선이 좌초되기 직전에 해상교통관제센터와 교신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약 3분간 항로를 이탈하는 이상징후를 보였는데도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릴게임무료 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제대로 경위를 밝혀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선박 좌초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해왔다. 다만 불가항력적 상황이 아닌 부실한 안전관리에 따른 인재 사고는 막아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사고를 낸 개별 승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구멍이 나 있는 부분은 황금성게임랜드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항로 이탈과 관제 부재가 발생한 원인과 그에 따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이참에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경각심도 한층 높여야 한다. 세월호뿐 아니라 무안공항 참사의 아픔도 아직 가시지 않았다. 또다시 대형 인명피해가 벌어지지 않도록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