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던 중,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종료령이 울리기도 전에 감독관이 임의로 시험을 종료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들은 인생에서 처음 맞는 중요한 시험에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첫 소식,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이야기릴게임지난 13일 수능을 치른 재수생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4교시 사회탐구 영역 한국지리 시험 중, 감독관이 예정된 종료 시각인 오후 4시 5분보다 3분 먼저 시험지를 회수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인터뷰: A 재수생
릴게임모바일 "이미 (종료) 8분 전부터 잘못된 규칙, 즉 종료령이 울리지 않는다, 4시 2분에 시험이 종료된다는 안내로 인해 저희는 8분 전에 이미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고 저희의 시험은 이미 그때 큰 피해를 받았습니다."

시험 시간이 남았다고 항변했지만 돌아온 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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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 재수생
"별다른 조치 없이 펜을 내려놓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는 협박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황 상태가 되었고…."

감독관은 뒤늦게 잘못을 인지해 사회탐구 종료 직후 보완 시간을 줬지만, 추가로 허용된 시간은 불과 1분 30초였습니다. 릴게임손오공

A씨는 집중력을 잃은 채 남은 시험을 치렀고, 대학을 자퇴하고 다시 도전한 입시에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A 재수생 학부모
"(해당 고사장에) 감독관이 세 분이나 되는데, 세 분 다 매뉴얼을 몰랐다? 일단 애들이 패닉이 됐는데 바다이야기온라인 , 무조건 자기만 생각한 거예요. 자기들의 실수가 드러날까 봐 그냥 면피용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것밖에 보이지가 않거든요. 그것은 1분 30초가 아니라 1시간 반을 줘도 아무 소용이 없는 행위입니다."

시험 직후 입시 커뮤니티에 A씨의 학부모가 올린 글에는 이 고사장에서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를 다 봐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당 시험지구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