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0년 동안 진주중학교는 '교육의 도시 진주'라는 명성을 쌓는데 막대한 역할을 해 왔다. 그만큼 진주중학교는 진주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인재의 요람이다. 이에 경남일보는 진주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노력해 왔던, 그리고 사회에 나가 진주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들을 초청해 모교발전과 지역속에서의 진주중학교 역할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일시·장소 : 14일 오전 11시, 경남일보 본사 대회의실
-진행 : 최효정 경남일보 경제연구 바다이야기온라인 소장
-참석자 :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회장 (11기),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11기), 이창희 전 진주시장(15기), 김헌규 변호사(24기),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24기), 원호영 총동창회장(30기), 정웅섭 국제로터리 3590지구 직전 총재(32기), 서정우 진주중 교사(61기)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지난 14일 경남일보 대회의실에서 진주중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 특별대담이 열렸다. 




◇"모교 100주년,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참 뽀빠이릴게임 석 동문은 다시 없을 모교의 개교 100주년을 서로 축하하며, 경남 최고의 명문 중학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던 그 시절 추억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최광=지금의 내 인생에 밑바탕이 되어준 모교가 100주년을 맞아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진주중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공직을 거쳐 지금도 학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모교 100주년을 진심으 릴게임가입머니 로 축하한다.





김헌규 변호사




김헌규=100년의 전통과 역사는 선후배 동문의 저력, 교직원의 열정, 지역사회의 후원 등 이런 모든 릴게임몰 것이 다 연결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새삼 모교의 저력에 동문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최구식=진주중에 입학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 있어 행운의 출발이었다. 중학 시절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고 열심히 학업에 열중했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장해 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정웅섭=아버님이 모교에서 근무하셨고 늘 모교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다. 모교가 100주년을 맞이하고, 그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저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서정우 진주중 교사




서정우=모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학생 때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모교의 위상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여러 선배님이 지금까지 지켜온 전통과 명예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모교 발전 방안 고민해야 할 때"참석자들은 현재 모교의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선후배 간의 멘토링 활성화, 학교 이전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김헌규=중학 시절은 후배들이 꿈을 키우고 인생의 목표와 진로를 설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해 오신 모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인생 경험을 들려줄 수 있는 멘토링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정해진 지역내에서만 학생들이 입학하는 지금의 정책은 원도심의 학교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정웅섭 국제로타리3590지구 직전 총재




정웅섭=전통이나 역사도 중요하지만,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는 지금, 학생이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구도심에 있다 보니 입학 자원도 별로 없고 최근에는 혁신도시나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학교가 생겨나고 있으니, 이러한 시점에 동문이 힘을 모아 새로운 학교 발전이나 꿈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이창희=진주중은 인재들이 모이는 경남 최고의 명문 학교였다. 그런데 지금은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부심이 예전만 못한 듯하다.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지역마다 명문 학교가 존재한다. 유독 우리나라는 입시지옥의 문제로 접근하다 보니 명문이란 단어가 갈수록 사라지는 듯 하다.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 이전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교직원, 진주 시민의 사랑 깊이 감사"참석자들은 개교 100주년은 역대 교직원과 진주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미래 100년을 향해 가는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광=100주년을 맞은 학교가 대한민국에 많지가 않다. 동문과 시민 모두가 진주중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교육도시라고 자부하는 진주에서 진주중은 산업, 인구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도 진주, 경남을 대표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




최구식=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진주중은 지난 100년 동안 교육의 도시, 진주의 심장으로 인재 배출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그 이면에는 동문과 시민들의 따듯한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진주중이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역민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드린다.





이창희 전 진주시장




이창희=진주가 교육의 도시로 불리게 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교육에 대한 진주 시민들의 열정이 가장 컸다. 진주에 유독 100년이 넘는 학교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진주 또한 인구 소멸을 피하기 어렵다. 이럴 때 진주 시민들이 합심해서 교육의 도시 진주를 복원해 가는 것도 방안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고영진=진주중의 역사적인 개교 100주년은 비단 동문 뿐만 아니라 진주, 나아가 경남교육계의 자랑이다. 이렇게 선·후배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총동창회에서 학교 측과 간담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진척이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해 갔으면 한다.원호영 총동창회장 "100년의 가치 이어가겠다."





원호영 총동창회장




"동문과 학교, 지역민이 함께하는 100주년 만들어 가겠습니다"원호영 총동창회장은 개교 100주년이 선·후배들에게 좀 더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학교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30회 졸업생인 원 회장은 대학 졸업 후 고향 진주로 돌아와 3대째 가업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1925년에 개업한 한의원도 올해 100년을 맞았다.그의 부친도 진주중 1회 졸업생으로 초대부터 8대까지 무려 16년간 총동창회장을 맡았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대를 이은 모교사랑은 10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각별해 보인다.원도심의 쇠퇴로 모교의 상황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원 회장은 10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동문 간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학제도 확충 등 다양한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교 출신 선배들을 발굴하고, 연중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원 회장은 "3만여 동문과 진주 시민들과 함께 100년의 가치를 이어가는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글=임명진기자·사진=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