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부평공장


최근 한국GM의 직영서비스센터(직영 정비) 폐쇄 결정에 대해 지역 노동단체가 "노동조합과의 신뢰를 파기하고 노사관계를 파탄 내는 행위"라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직영 정비와 관련해) 노동조합의 끈질긴 투쟁 끝에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원점에서 재논의한다'고 노사 간 합의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한국지엠이 현시점에 직영 정비 폐쇄 카드를 꺼낸 데 배경과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글로 벌GM과 산업은행과의 협약만료를 2년 반여 앞둔 시기인데다 가장 강력한 저항 세력인 노동조합이 선거에 돌입하는 시점"이라며 "때마다 사업 철수 위협을 가하며 한국정부의 자금지원을 압박한 한국지엠의 지난 역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일반적인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는 구조조정 시기마다 반복 되어온 거짓말일 뿐이다. 2017년 군산공상 폐쇄, 2022년 부평 2공장 폐쇄는 공장축소와 생산차종 및 생산량 감소의 장기화 상황을 불러왔다"며 "이번 "정비센터 폐쇄 방침은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대한 위협 신호이며 한국지엠 공급망의 붕괴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본부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대책위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본부는 "한국지엠은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역 정치권 등에도 "한국지엠의 일방적 사업 관행에 제동을 걸고 책임 있게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날 임시대의원회를 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이번 직영 정비 폐쇄 문 제를 대응하기 위해 표결(투표인원 83명 중 찬성 56명, 반대 27명) 끝에 비상대책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