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사업 주목 움직임…한국경제도 지난 5월 전시회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 르누아르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 걸려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언론사들이 예술과 사랑에 빠졌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동시에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언론에 자리매김한 문화예술사업이 수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미지 제고와 잠재적 독자 발굴 등에 역할을 하고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있다.

창간 60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는 지난 9월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5일부터 2026년 2월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4일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부터 내년 3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메트)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주제로 전시를 연다.
1960년에 태어난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는 8년만 작품 활동을 했지만, 많은 걸작을 낳았다. 이번 전시는 9개국에 흩 검증완료릴게임 어져 있던 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이 한 자리에 230여 점이 모여 소개된다. 또 그가 직접 기록한 작가 노트 8권, 183페이지가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 그림이 DDP에 걸려있는 모습. 사진=박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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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중앙일보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올해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중 하나로 기획했다. 혁신의 이미지, 그리고 경계를 뛰어넘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창작 활동이 중앙일보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사업을 통해 텍스트 콘텐츠와 골드몽릴게임릴게임 함께 텍스트를 넘어서는 미디어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시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창간 105주년을 맞이한 조선일보는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오퀴스트 르누아르, 빈센트 반 고흐, 메리 커샛 등이 그린 그림 총 81점을 가져왔다. 이 중 65점은 로버트 리먼이 기증한 그림이다.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경영자이자 미술품 컬렉션 수집가이기도 한 로버트 리먼은 자신이 모은 그림을 메트에 기증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인상파 화가 메리 커샛이 그린 '봄: 정원에 서 있는 마고'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 걸려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메트에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 앨리슨 노게이라는 지난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강연에서 “1957년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전시회에 약 300점의 리먼 컬렉션 작품이 출품됐고, 이는 컬렉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였다. 이 파리 전시 이후로 대규모로 리먼 컬렉션을 해외에 소개하는 첫 시도가 바로 이번 서울 전시”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전시를 준비·기획하는데 2년 정도 걸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담당한 김미리 조선일보 문화사업단 전시팀장은 미디어오늘에 “한류의 중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미국 최고의 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메트의 소장품이 대규모로 한국에 상륙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병헌 배우가 처음으로 미술전 오디오 해설에 참여했다고 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샌디에이고 박물관 소장품이 세종문화회관에 걸려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동아일보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가져왔다. 동아일보 전시는 600년 전 그림부터 500년 전, 400년 전, 300년 전, 200년 전 등 시대순으로 작품이 큐레이션 되어있다. 주최 측은 “60명의 거장의 65점의 걸작을 볼 수 있다. 단 한 번도 해외에 공개되지 않았던 상설 컬렉션 25점이 포함돼 있다. 샌디에이고 뮤지엄 밖으로 반출된 적이 없었던 퍼머넌트 컬렉션으로만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최초이자 최후의 한국 전시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이 정도의 대규모 상설 전시 작품이 해외에서 선보이는 일은 불가능할 것”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 빛, 바다를 건너다> 미술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경제는 활발하게 예술 사업에 나서는 언론사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초까지 열린 합스부르크 전시회(빈 미술사 박물관)로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023년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국경제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문화예술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한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건 사실”이라며 “문화예술 사업은 명확한 방향 설정과 판단이 필요하다. 리스크를 수반하는 투자사업이다. 프로젝트별 결과가 몇 달 내 수치로 나타난다. 신사업이라는 측면에서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