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부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최근 26만 장의 GPU를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엔비디아가 한국이 튼튼한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산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측면에서 강력한 AI 전략을 짜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해 글로벌 AI 경제의 최전선에 서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에서 엔비디아는 릴게임뜻 한국과의 협력을 더 공고히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의 실파 콜하트카르 글로벌 국가 AI 협력 총괄은 "한국은 AI 소비자가 아니라 AI를 만드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칩 하나로 시작했던 인공지능(AI)은 전기, 물, 인터넷처럼 국가 번영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한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강력한 AI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야마토무료게임 데 축하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500위권 내에 드는 13대의 슈퍼컴퓨터와 11개의 주권(소버린) 대규모언어모델(LL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33만2,000명 이상의 개발자, 78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AI 생태계가 보여주는 대단한 변화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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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없었다면 AI는 불가능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국 기업 총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릴게임 , 황 CEO,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설루션 아키텍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먼저 공급하기로 약속한 GPU 26만 장과 관련해 말했다. 그는 "삼성은 전자제품에서 반도체, 가 게임몰 전 등 다양한 산업에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AI 생태계에 삼성의 반도체가 없었다면 AI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를 두고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통해 AI 컴퓨팅 핵심 기술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차량 협업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AI를 통해 자율 주행 차량의 전체 설계가 더 안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한국 산업계의 '피지컬 AI' 전환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콜하트카르 총괄은 "현재 에이전틱 AI가 인간과 협력해 추론, 계획, 행동하는 시대가 왔고 앞으로 로보틱스 중심의 피지컬 AI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피지컬 AI는 향후 혁신의 새로운 경쟁 분야이자 한국이 이미 글로벌 선도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로봇 산업 생태계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한국의 파트너십은 로봇 분야에서도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해밀턴 부사장도 "한국은 메카트로닉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용 로봇팔 등 실제 로봇 하드웨어 설계에 있어 세계적 선도 국가"라며 "로봇 '몸체'만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두뇌'까지 만들고 있기에 더욱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