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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비어만 테오트레이드 수석 시장기술자(시카고 로욜라대 재무학 겸임교수)는 최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금 선물(GC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의) 포물선형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투자자들이 더 안전한 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을 온스당 4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종가 기준 3910일선
08.90달러로, 전날 소폭 조정된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서만 약 45%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올해 상승률은 약 13% 수준으로 금값이 약 3배 더 뛴 셈이다.
금값이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가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강하기 때문이현대중공업 주식
란게 그의 얘기다. 비어만 교수는 “위험자산(주식 및 가상자산)에 배팅하는 수요보다 안전자산인 금 시장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자금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봤다.



미국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 추이 [인베스팅 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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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이 주식 시장을 이렇게 극적으로 앞지른다는 건 달러 약세와 함께 주식시장이 마치 ‘빌린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금 시장은 거의 틀리지 않지만, 주식 시장은 종종 잘못된 낙관론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빌린 시간’이란 관용적 표현으로, 증시가 펀더멘털(실물 경기, 기업 실적)에 기초한 상승 수준을 더 넘어서, 과열됐증권명장트레이딩
다는 의미다.
비어만 교수는 “지금 상승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및 인공지능(AI) 기술주 열풍 등 낙관적 심리에 의한 것으로 언제든 조정이나 붕괴가 올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 “10월~연말 사이 5% 이상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S&P500 지수가 6530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 매도세비상장주식
가 촉발될 수 있고 6350선을 하회하면 상승 추세가 붕괴돼 570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지수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0.01% 오른 6715.79로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이미은 상승 채널을 이탈했다”며 “8만달러에서 5만달러 미만으로도 떨어질 수 있고, 이는 주식 시장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기술주와 금융주에 과도하게 쏠린 포트폴리오를 에너지·필수소비재 등으로 분산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항상 교차 자산 헤지를 유지해야 한다”며 “주식 매수 시 채권, 풋옵션, 숏 포지션 등을 병행해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비어만 교수는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은 ‘포모’(FOMO·좋은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라며 “기초체력을 무시한 채 인기 종목만 쫓다가는 포트폴리오가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영 (grassd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