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충청권 연탄사용가구 현황.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연탄공장 폐업, 후원 감소에 최근 정부의 탈연탄 기조까지 겹치면서 충청권 연탄사용가구의 겨울나기가 혹독해지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속 연탄사용가구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전국 연탄사용가구는 5만 9695곳으로 2023년 7만 4167가구에서 19% 감소했다.
야마토게임장이 중 충청권은 9095가구로, 2023년 1만 2807가구보다 29% 줄었다.
구체적으로 대전 978가구, 세종 61가구, 충북 5934가구, 충남 2122가구가 남아있다.
지역 재개발, 고령화 등의 이유로 연탄사용가구가 줄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에너지 선택권이 없는 연탄사용가구는 여전히 연탄을 사용 중이다 바다이야기꽁머니 .
문제는 연탄공장 폐업률과 후원 감소세가 연탄사용가구보다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연탄공장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연탄공장은 17곳으로 5년 전인 2020년(30곳)보다 무려 43.3% 줄었다.
충청권에서는 4곳이 문을 닫아 현재 대전 1곳, 충북 3곳, 충남 1곳 야마토게임예시 등 5곳이 존재한다.
전국 연탄 후원도 지난달 기준 13만 4904장으로 전년(21만 1578장) 대비 36%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원규 대전연탄은행 대표는 "연탄공장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품질이 안 좋아지고 있다. 그나마 대전은 900~95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산은 장당 가격이 1300원까지 올랐다. 10년 체리마스터모바일 전과 비교해 가격이 2~3배 늘었는데 연소시간은 짧다"며 "후원도 대폭 감소해서 지난달 처음으로 연탄 대금 결제를 미뤘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정부가 2년 내 연탄 공장 등에 지급하는 생산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면서 현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안 그래도 줄어드는 연탄 공장에 생산보조금마저 폐지되면 연 손오공게임 탄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서다.
탈연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효율적 재정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연탄사용가구를 위한 난방 지원책이 마땅치 않아 우려가 크다.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에너지바우처, 연탄쿠폰 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에 한정돼 있으며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에너지 취약계층이 겨울을 보내기에 지급액 또한 넉넉하지 않다.
대전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연탄사용가구 987곳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 500여 가구에만 연탄쿠폰이 지급됐다.
연 1회 세대당 47만 2000원 지원으로, 연탄 약 500장을 구매할 수 있다.
2구 6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겨울 연탄 사용 규모는 1200~1500장이며 연탄구폰으로는 겨우 한 달을 버틸 수 있다.
대전의 한 연탄공장 관계자는 "대전 연탄공장이 1곳인데, 언제 문 닫을지 모를 정도로 적자가 심하다. 정부의 보조금마저 사라진다면 폐업은 당연한 수순인거고, 연탄 가격도 급등할 수밖에 없다"며 "연탄세대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제대로 된 지원책 없이 이렇게 사장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