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1995년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와 함께 우리는 또 한번 풀뿌리 민주주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지 30년, 지금 우리는 민선 8기를 건너가고 있다. 서울시의 자치구는 해방 당시 8개구(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였던 것이 민선 부활 1기(1995년)에 25개 구로 확정돼 지금까지 현행 유지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이번 기획을 통해 종각에서 유래한 종로구, 맑은 시냇물과 말들의 고장 양천구 등 각 지자체가 지난 30년간 변화해 온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 변화해 갈 모습을 기초단체장들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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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 전경. [사진=강북구]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지지와 참여는 강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누구나 살고 싶은 강북'을 완성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민선 8기 3년 차를 야마토게임연타 맞은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민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주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구조적 한계를 넘어 오래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방치되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주민 일상 속 여가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등 강북의 미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역점을 뒀다.
릴게임갓 그 결과 구민 숙원 사업이었던 북한산 고도제한의 실질적 완화를 이뤄내 약 120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등 오래된 주거지 개선의 현실적 길이 열렸고, 30년간 멈춰 있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며 도시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5년 개청 바다이야기게임장 당시 강북구청 전경. [사진=강북구]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북한산 고도제한 규제는 수십 년 동안 강북의 발전을 제약해 온 구조적 난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 사이에도 '더 이상 바뀌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을 정도였다"며 "민선 8기 출범 직후, 이러한 현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바다이야기룰 판단 아래 고도제한을 '구민 숙원 1호 과제'로 설정하고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는 향후 10년·20년을 내다본 도시 재편과 주거환경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 도봉구와의 분구를 거쳐 탄생한 강북구는 지난 3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인구·가구 구조의 변화를 보면, 1995년 12만 4206세대였던 세대 수는 지금 14만 3035세대로 늘었다. 다만, 전체 인구 증가보다 1인 가구 증가가 큰 흐름이었던 만큼 구는 이에 맞춰 주거·취업·복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재정 규모는 1995년 605억원이던 세입·세출예산이 현재 9455억원으로 약 15배 이상 확대됐다.
생활·문화 인프라의 변화도 뚜렷하다. 개청 당시에는 도서관이나 공공체육시설이 전혀 없었지만, 현재는 공공도서관 7곳, 공공체육시설 8곳을 운영하며 주민 일상 속 문화·여가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복지 기반도 함께 강화됐다. 국공립어린이집은 9곳에서 58곳으로, 경로당은 36곳에서 103곳으로 늘어났으며 구는 단순한 시설 확대를 넘어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복지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강북구청 신청사 조감도. [사진=강북구]


올해로 개청 30주년을 맞은 강북구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 청사는 1974년 지어져 도봉구청 청사로 사용되다 1995년 분구 당시부터 강북구청 청사로 사용돼 노후도가 심각했다.
구는 신청사가 개선된 행정환경을 넘어 서울 동북권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도시경관 변화와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구는 도시 인프라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으로, 북한산국립공원과 우이천, 북서울꿈의숲 등 구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녹지로 구성돼 있다.
또 4·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 묘역, 봉황각 등 근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을 품고 있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강북구만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수유동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강북구 전경. [사진=강북구]


구는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산림치유형 웰니스'라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선점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북한산, 우이천, 북서울꿈의숲 같은 자연 인프라와 4·19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 등 역사 자원을 연결해 강북구만의 웰니스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웰니스' 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로, '웰니스 관광'은 의료상의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과 달리 건강한 일반인이 여행을 통해 온천· 명상· 요가· 건강식 등을 경험하며 정신적·사회적·신체적인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둔 관광을 말한다.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이 아닌 머물수록 의미가 깊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연 속 배움의 기회를, 청년에게는 창업과 문화 기획의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치유와 여가를 드리는 강북형 웰니스는 세대를 아우르는 강북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강북구에는 여러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
우선 강북구는 서울에서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친화적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복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또 주민 이동권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도 필수적인 과제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선 도시철도의 적기 완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 강북선 유치를 통해 강남·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 주거지 개선 역시 현실적이고 중요한 과제다. 구는 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SOC 확충, 공공서비스 재배치, 정비사업 추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강북구가 마주한 교통·주거·지역경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과 꾸준한 추진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지금까지의 기반 위에서 그 전 과정을 중단 없이 이어가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비전을 반드시 완성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사진=강북구]


이 구청장은 지난 3년간 민선 8기 구정을 이끌면서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힘은 결국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에서 나온다"며 "지금까지의 지지와 참여는 강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누구나 살고 싶은 강북'을 완성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