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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표정을 또 버렸다. 자신을▲ 양주시민들이 17일 오후 덕계역 앞 광장에서 열린 '광역 화장시설 건립 반대 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17일 오후 7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양주시 덕계역 앞 광장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양주시 광역 화장시설 건립 반대 시민연대'가 주도한 촛불집회에 시민 100여 명이 모여 "시민 뜻 외면한 졸속행정 중단하라", "도심 한가운데 화장장 결사반대"를 외쳤다.
<인천일보 10월15일자 3면 '양주 화장장 찬반 논란 정치권 가세'>
이날 집회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시민연대는 "양주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화장로 12기, 봉안당, 자연장지를 포함한 대규모 장사시설을 시 중심부에 혼합상환 건립하려 한다"라며 "이대로 추진되면 양주시가 인근 5개 시(의정부·동두천·포천·구리·남양주)의 장례 수요를 떠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좋은 시설과 기업, 문화공간이 들어와도 모자랄 양주에 오히려 광역 화장장을 짓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도 처음으로 반대 집회에 동참했다. 더불어민 대학생개인돈 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 정덕영 부위원장, 박재용 도의원, 최수연·이지연·한상민 시의원, 한현호 진보당 양주시당위원장 등이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양주시는 수많은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 중심부에 광역봉안당과 화장장을 설치하려 한다"라며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 양주를 '벽제 화장터'로 만들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정부부동산대책 . 또 "이번 집회는 시민의 애타는 목소리와 염원을 담은 행동"이라며 "양주시의 불통과 졸속행정이 빚어낸 결과로, 시민의 뜻을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양주시 광역 화장시설 건립 반대 촛불집회에서 한 시민이 촛불을 들고 화장장 건립 반대 발언 심즈 프리플레이 직장 을 하는 한현호 진보당 양주시당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최수연 양주시의회 부의장은 "거리 행진이라도 해서 양주시장님 집으로 쳐들어가야 한다"라며 "절대 굽히지 말고 끝까지 싸워 반대하자. 지금 화장터 자리에 양주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중앙공원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또 "화장장 건립은 주민 현대해상보험설계사 투표로 결정하자"라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양주시는 인구 유입 1위, 출산율 전국 3위를 기록 중인 성장의 도시"라며 "그런데도 축구장 127개 면적에 장사시설이 들어서면 죽은 도시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화장장 반대 여론은 옥정·회천 신도시 주민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다.
한 주민은 "수도권에서 이주한 젊은 세대는 주거환경을 중시한다. 대규모 화장장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치 하락과 교통 혼잡, 환경 문제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광호 시민연대 회장은 "초대형 화장시설은 교통·교육·문화·일자리 등 각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도시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라며 "이는 양주시민 모두의 삶에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의회 의원 7명 모두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투표'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민연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