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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8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에게 통보한다. 통보에도 보호자가 픽시 자전거 운전을 방치할 경우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로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초단타
“이제 집중 단속 들어가요” 제동 장치가 없는 픽시 자전거 사고가 늘면서 경찰이 개학기 등하굣길 집중 계도를 진행한 지 한 달가량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명일광장 빛나루공원 인근에서 강동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들에게 단속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최상수주가지수예측
기자
집중 단속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가량 개학기 등하굣길 계도를 진행했다.
15일 중고등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동구 명일광장 빛나루공원 인근에서 이뤄진 서울 강동경찰서 계도 현장을 동행해 강남tv
살폈다. 제복을 입은 교통경찰들이 있었지만 픽시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는 학생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픽시 자전거 운전자의 대부분은 ‘남자 중학생’으로 위험한 걸 알면서도 탄다고 말했다. 배재중에 다니는 조모(15)군은 “한 반에 두세 명은 픽시 자전거를 타는 것 같다”며 “친구들 가운데 사고 난 경우도 있는데 가오(멋)와 재미로 타는 듯하신주인수권
다. 픽시 자전거를 이용한 기술들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고덕중에 다니는 이모(14)군 역시 “주변에서 픽시 자전거를 많이 탄다”며 “자전거 타는 친구 10명 중 3명은 픽시 자전거를 탄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에게 브레이크를 장착하라고 지도하면서 탈부착형 브레이크를 가지고 다니면서도 ‘멋’을 위해 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김성현 경장은 “경찰을 보고 골목으로 간 학생을 따라가 보니 브레이크를 달고 있었다”며 “물어보니 마침 오늘 학교에서 타고 다니려면 브레이크를 장착해야 한단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학생도 있었다. 명일중에 다니는 최모(14)군은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30m가량 달리다 인파에 가로막혀 결국 멈췄다. 송근도 경장은 “픽시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걸 학생들도 안다. 순찰차가 보이면 싹 다 사라진다”며 “멈추라고 했는데 말 안 듣고 가다가 골목에서 나오는 차와 부딪치는 등 사고가 벌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사진=최상수 기자
일선 경찰들은 픽시 자전거를 금지하는 명확한 법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범 경사는 “자전거 판매점에도 제동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며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하고 있지만 ‘왜 타면 안 되냐’는 식으로 묻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는 픽시 자전거를 자동차로 간주하고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을 적용하고 있지만, 도로에서 타면 안 된다는 것이 분명하게 규정돼 있는 건 아니라 법이 정비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에는 이날 픽시 자전거 안전조례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비례)이 발의한 이 법에는 픽시 자전거의 정의, 시장의 책무와 시민 안전 의무, 자전거 운전자의 준수사항을 비롯해 관계기관이 픽시 자전거 이용 안전 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은 픽시 자전거 집중 계도가 이뤄진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제동 장치가 없는 자전거 139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단속 계획이 발표된 이후 학교에 안내도 가서 현장에는 제동 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에 대한 정화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준호·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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