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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서서 돈도 너도 온 를 짧지도사이클 선수 동생 강희수(왼쪽)과 농구 선수 형 강명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형제’가 꿈을 향한 질주를 선보였다.

한전KPS 소속인 ‘형’ 강명수(26)는 남자 지적농구 IDD(동호인부) 16강에서 분전했고, ‘동생’ 강희수(25)는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31㎞·개인도로독주 11㎞ IDD(동호인부)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남 농구 대표로 뛰는 강명수는 지난 1일 남자 지적농구 IDD(동호인부) 16강전에 출전해 코트를 누볐다. 결과는 55-74패배였지만 최선을 다한 도전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16강 충남만 이기자전문가추천
고 했는데, 지게 돼 많이 속상했다. 경기 끝나자마자 숙소로 돌아와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나주 금천중 시절 농구선수로 뛰었던 그는 지난 2024년 취업선수로서 전남 지적농구팀에 합류해 센터로 활동 중이다.
강명수는 한전KPS 소속 취업선수가 되면서 생계와 훈련 사이의 불안을 덜었다. 고정 수입과 복지가 확보돼 훈바다이야기백경
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는 “농구팀 송은혜 코치님께 꼭 1승을 안겨드리고 싶다. 내년 체전에서는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생 강희수는 사이클 선수 5년 차로,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개인도로 31㎞에서 막판 20배당수혜주
0m를 남기고 다리가 뭉치며 5초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눈앞에서 빼앗겨 너무 아쉬웠고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고 아쉬운 소감을 말했다.
형제의 땀은 성장 서사와 맞닿아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나주 금성원에서 자란 형제는 만 20세가 되면서 ‘자립청년’으로 사회로 나왔다. 주식추천사이트

형이 먼저 시설을 떠나 여수·순천·대전 등지에서 생활했고, 1년 뒤 사회로 나온 동생 희수는 전남장애인재활협회 홍정언 국장의 권유로 사이클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설에서 지내던 동생은 형을 그리워하며 애타는 시간을 보냈다. 홍 국장의 도움을 받아 전남자립센터를 통해 형의 소식을 확인한 동생은 센터 내 황금성사이트
1박 2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했다. 스무 살에 헤어졌던 두 사람의 만남은 4년 만이었다.
재회 과정에서 형의 코트 ‘복귀’가 결정됐다.
강명수는 “희수가 사이클 선수를 한다고 해서 훈련을 보러 갔다. 사람들이랑 즐겁게 운동하는 걸 보니 나도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장님이 운동 경력을 물어보셔서 중·고등학교 때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전했고, 그 인연으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형제는 나주시 송월동 숙소에서 육상 황상준 등 선수들과 함께 살고있다.
강명수는 “희수가 예전엔 선생님들과 노래방에 가면 ‘형’이라는 노래를 자주 부르며 울었다고 들었다. 지금은 동생과 함께 살며 연습하고, 경기도 같이 나가니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동생 강희수는 “형이 없었다면 이미 선수생활은 끝났을 것 같다. 옆에서 응원해 주는 덕분에 여기까지 계속 올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두 선수는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홍정언 국장님, 목포 인성학교 정현수·송은혜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지적장애가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자기 꿈을 끝까지 찾아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글·사진=박연수 traini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