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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소재 소다미술관이 오는 29일까지 2025년 가을 기획전시 'OPEN PAGES: 꽤 들을 만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소다미술관이 걸어온 여정을 되짚으며 그 시간 속에 쌓인 기획자의 시선과 고민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단순한 기록의 축적을 넘어 전시 기획이라는 과정을 창작 행위로 바라보며 미술관의 정체성과 다음을 향한 비전을 텍스트와 공간 드로잉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2015년 미완의 찜질방 건물에서 출발한 소다미술관은 '폐허를 가능성으로 바꾸는 농협보험설계사 실험'이었다. 쓰임을 잃은 존재에서 예술을 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일상 속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이 과정을 '일상과 이어지는 예술', '공간으로 경험하는 예술', '사회와 함께 생각하는 예술', '도시로 나아가는 예술'의 네 가지 주제로 풀어내며 예술이 만들어온 관계와 사유의 지층을 다시 펼쳐본다.
전시장 벽면 지역농협학자금대출 을 채운 두들러 박희완(Doodled by Wan) 작가의 드로잉을 통해 각 장면은 미술관이 걸어온 발자취의 흐름을 따라 배열된다.
먼저, '일상과 이어지는 예술'에서는 우리의 삶과 맞닿은 주제에서 출발한 기획 전시들로 예술이 일상 속 사유와 위로의 언어로 작용했던 순간을 돌아본다.
'공간으로 경험하는 예술'은 전시 공간 압류 을 감각적 체험의 장으로 넓혀오며 건축과 설치, 디자인을 통해 관객이 직접 걷고 머물렀던 관계 맺는 예술의 순간을 기록했다.



소다미술관 기획전 'OPEN PAGES: 꽤 들을 만한 이야기' 전경.



파산면책자신용등급 이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 을 탐구했던 미술관의 발자취를 '사회와 함께 생각하는 예술'을 통해 조명하며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수성을 제시한다.

마지막 '도시로 나아가는 예술'에서는 미술관 담장을 넘어 도시와 거리로 확장된 예술 실험으로  예술이 일상의 풍경 속에 스며드는 방식을 탐 개콘 직장인 구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예술이 도시와 관계 맺는 다층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장동선 소다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소다미술관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기획의 과정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바라봤다"며 "기록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다시 지역과 함께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늘 다음 장을 준비하는 열린 대화이자 공동체와 함께 쓰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괌람은 무료이며,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관람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