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에서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전략 강화'에 따라 소형차에서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 신형 베뉴를 첫 출시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달 베뉴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는 인도가 처음이다.
완전변경답게 외관이 전작 대비 큰 폭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 팰리세이드를 꼭 닮아 소형이지만 강인 바다이야기온라인 한 SUV 이미지를 부각했다. 외관 변화와 동시에 전고 48㎜, 전폭 30㎜, 휠베이스 20㎜ 늘었다. 실내에는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현대차가 신형 베뉴를 인도에 첫 출시한 이유는 현지 시장 강화에 있다. 특히 베뉴는 인도의 핵심 차종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베뉴는 2019년 출 바다신2 다운로드 시 이후 인도에서 70만대 이상 판매된 SUV"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 첸나이에서 인도 현지에서 판매된 베뉴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0월 8만5080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산에서 생산돼 국내 판매된 대수(8620대)의 약 10배다. 인도 내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수요가 소형차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야마토게임 상황에서 현대차가 베뉴로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3년 GM(제너럴 모터스)로부터 푸네 공장을 인수했다. 특히 푸네 공장에 약 1조원을 들여 최신 설비를 구축했다. 신형 베뉴는 이 곳 푸네 공장에서의 첫 생산 차종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사장은 "신형 베뉴는 푸네 공장의 첫 바다이야기게임2 생산 차종"이라며 "2030년까지 출시 예정인 26개의 신차 중 첫 번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한경DB


 GM으로부 야마토게임예시 터 인수한 '푸네 공장' 본격 가동
현대차는 푸네 공장 생산 능력을 25만대 수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약 80만대 수준인 생산 능력을 1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 능력인 약 35만대까지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 규모는 150만대에 육박한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도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인도는 글로벌 성장 비전에서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도 법인 대표를 현지인으로 교체했다. 인도법인 29년 역사상 첫 인도인이다. 가르그 COO는 내년 1월 1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는다. 가르그 신임 CEO는 인도 최대 완성차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에서 경력을 쌓았고 2019년 현대차 인도법인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선진 시장인 미국만큼이나 인도 시장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가 발빠르게 투자를 늘리며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