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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펼 때 사용하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가 그간 40여개 난립해 있었는데, 앞으론 기상청이 통합하여 제시하게 된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온실가스·에어로졸의 변화 등 인위적인 원인을 고려해 미래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 정보인데, 하나의 ‘국가 표준’을 만든다는 뜻이다.
기상청은 21일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기후변화감시예측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기상청이 여러 ‘승인’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들을 통합해 하나의 단일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바다신2 다운로드 만든다”고 밝혔다. 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기상청이 통합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의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상법은 여러 기후변화 시나리오 가운데 기상청장의 ‘인증’을 받는 것을 모두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삼아왔다. 이에 따라 기상청 외에도 국립환경과학원, 서울대, 부경대, 에 바다이야기오락실 이펙(APEC)기후센터 등에서 생산한 40개 가까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가 있었다. 이들이 모두 ‘국가 표준’을 달고 있어서, 정부나 지자체 등이 명칭은 같지만 다른 정보를 갖고 정책을 수립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제정된 ‘기후변화감시예측법’은 기존 ‘인증’ 제도를 ‘승인’ 제도로 바꿨다. 기상청장으로 하 온라인야마토게임 여금 여러 기후변화 시나리오들을 엄격히 따져서 ‘승인받은 시나리오’들을 골라내고, 다시 이를 통합해 대표성 있는 하나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만들게 한 것이다. 현재 5개 기관과 대학으로부터 승인 신청을 받아 심사 중이고, 이번 달 말쯤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기상 바다이야기디시 청 제공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는 재난·재해, 에너지, 수자원, 도시계획, 농업, 산림, 생태계 등 다양한 부문에서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부문별 영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예를 들어 폭염일수 변화는 전력수급 계획에, 재배적지 변화는 식량수급 계획에, 집중호 빈도는 해수시설 확충 계획 등 야마토연타 수립에 활용된다. 국제적 기준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제7차 평가보고서(AR7)가 2028년 발간될 예정이어서, 기상청은 이에 맞춰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2028년(전지구), 2029년(한반도), 2030년(남한)에 새롭게 작성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또 지난달 47개 중앙행정기관,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6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표준 시나리오 활용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시나리오 활용 분야와 데이터 유형, 정책 반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기관별 수요를 반영해 표준 시나리오 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 개선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취합중인 이 조사결과는 12월 중하순 정도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실태조사는 3년을 주기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법·제도 개선을 통해 개별 기관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표준 시나리오를 산출·제공함으로써, 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