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음악인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흥보가’는 권선징악과 형제 사이의 우애를 다뤄, 민중의 해학과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가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살려 복을 받지만, 욕심 많은 형 놀보는 욕심을 부리다 패가망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판소리 흥보가를 다룬 두 공연이 강원도을 찾는다. 박인혜 소리꾼은 판소리 렉처콘서트 ‘박인혜 판소리 만화경’으로 13일 오후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허정 소리꾼은 18일 오후 2시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흥보가 완창’ 공연을 연다. 박인혜 판소리 만화경은 릴게임야마토 판소리를 단순히 설명하는 것을 넘어, 소리꾼의 궁금증에서 출발한 문학·사회적 해석과 음악적인 해석을 관객과 나누는 무대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이자 창작자, 문학 박사인 박인혜 소리꾼이 깊이 있는 해설로 판소리의 맥락을 풀어내고, 판소리의 대목을 소리로 전달한다. 황지영·이해원·이예린이 함께 소리에 나서고, 조봉국이 고수로 참여한다.
손오공게임





▲허정 ▲박인혜





이들은 조선 후기 서민의 삶을 잘 보여주는 흥보가 중 박록주제 ‘흥보가’를 펼치며,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간결한 사설과 진중한 성음이 두드러지는 공연을 선보인다. 해학과 재치로 승화한 웃음 속에 닮긴 삶의 진중함을 만나며, 흥보가에 나타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전한다. 대목마다의 강연을 듣고 소리를 들으며, 판소리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공연이다. 이들은 14일 오후 7시 30분 강산제 ‘심청가’로 렉처 콘서트를 마무리한다. 한국장애인국악협회장 황금성사이트 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정 소리꾼은 흥보가 완창 공연을 연다. 허정 소리꾼은 2006년 작업 중 사고를 당해 후천적으로 하반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소리꾼에게 ‘완창’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에 가깝다. 무대에서 고수를 제외하고 몇 시간씩 소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비장애인보다 호흡과 소리를 내는 것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이날 2시간 바다이야기게임 이 걸리는 흥보가 완창에 도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연에 나선다. 그는 횡성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판소리 프로그램을 이수 후 우리 소리에 매료됐고, 2014년 남도민요 국악경창 신인부 장려와 2015 국악경창대회 판소리부문 신인부 대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역과 전국을 오가며 판소리 대목을 펼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날 공연에는 그의 판소리 스승인 박양순 소리꾼이 무대감독으로 참여하고, 김진묵 음악평론가가 사회를 맡는다. 참소리예술단이 소리로 함께하며, 김은하·윤춘식이 고수로 무대에 오른다.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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