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을 러시아 모스크바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급파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 밖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는 등 평화안을 둘러싼 막판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릴게임5만 )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 도중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빨리 끝났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모두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며 평화 협정을 향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해결해야 할 미묘한 세부 사항들이 남아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추가 회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금성오락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마침표를 찍기 위해 특사 외교를 가동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스티브 위트코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프 중동 특사를 모스크바에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는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트럼프의 골프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다.
동시에 댄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을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리스콜은 J.D. 밴스 부통령 예일대 로스쿨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동기이자 트럼프 신임을 받는 드론 전문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거래가 최종 단계에 이르거나 확정될 때, 젤렌스키와 푸틴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유예해야 한다. 당초 미국이 제안한 ‘28개 조항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등 러시아 점령지를 포기하고 군대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의 반발을 샀다.
이 28개 조항 평화안은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 회담을 거치며 19개 조항으로 대폭 수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평화안이 양측 추가 의견을 반영해 미세 조정됐다”며 “이제 남은 이견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수정된 평화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리 대표단은 제네바에서 논의된 합의 핵심 조건에 관해 공통된 이해를 표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통화 후 “제네바 회의 이후 평화로 가는 길을 현실화할 수 있는 수단들을 살피고 있다”며 “확실한 결과물을 위해 여전히 많은 작업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며칠 내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최종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5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슬로비안스크 마을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학교 건물 근처를 한 주민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잔면 러시아 반응은 미온적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수정된 평화안은 지난 8월 트럼프와 푸틴이 알래스카 회담에서 합의한 ‘정신과 문구’를 반영해야 한다”며 “앵커리지(알래스카) 합의 핵심 양해 사항이 지워진다면 상황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아부다비 회담에 대해 “아직 할 말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는 협상장 밖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22발과 드론 460여 대를 쏘아 보내는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7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두고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평화 제안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답변”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점령지 유지를 고수하고,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는 한, 항구적인 평화보다는 불안정한 휴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목표는 지속 가능한 평화지만, 푸틴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통제”라며 “푸틴이 본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확신하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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