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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살림우 작성일25-09-18 02:26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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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 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직 연출 [극단 마을 제공]
국립극단의 간판 배우였던 이상직을 하이닉스주가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요즘 그의 얼굴이 영 낯설다. 수수한 복장에 흰머리도 듬성듬성하고 까무잡잡한 얼굴이 영락없이 들일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그는 올해로 15년째 전남 구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이제 제법 농부의 티가 난다.
"한번은 산에서 나무가 쓰러져서 무릎뼈가 으스러졌다고 생각했는데, 타박상상한가연구소
정도로만 끝났어요. 태풍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날아와 척추를 친 적도 있었어요. 그것도 타박상으로 끝났지 뭐예요. 그런 게 제게는 무슨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다리를 다치고 허리를 다쳐도 그것이 자연이 보낸 신호처럼 느껴지려면 도시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멀어져야 가능할까. 도시 한가운데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태풍이 불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급등주상한가연구소
하면서 살고 있었을까. 전라남도 구례의 무엇이 이상직을 이렇게 바꿔놓았을까.
"구례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어요. 지리산은 민족 종교의 시원인 노고단이 있고 천년 고찰이 많죠. 상당히 생태 친화적이고 영성이 깃든 곳이에요. 구례의 정체성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마을 축제를 만들고 싶었어요. 생태와 영성이 황금성게임
있는 음악, 미술, 연극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예술제를 열 수도 있다고 봤어요. 구례는 그게 가능한 곳이거든요."
이상직 연출(두 번째 줄 왼쪽 다섯번째)과 극단 '마을' 단원 [극단 마을 제공]
생태와 영성. 구키지노릴게임
례에는 이 두 가지 큰 테마가 있다. 2010년에 국립극단을 나온 이상직은 마흔다섯의 나이에 돌연 이곳으로 내려갔다.
"국립극단에 있을 때 지방 공연을 많이 다녔어요. 전라도는 환경 훼손이 적어서 아름다운 곳이 많고 무엇보다도 음식이 맛있었죠. 그 기억이 인연이 된 건지, 농사짓고 살만한 곳으로 전라도가, 구례가, 그냥 저절로 이어진 것 같아요."
시골로 내려가서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은 이미 서른 중반에 굳혔다. 그런데 집에서 반대가 완강했다. 평생 연극만 하던 이상직에게 집에서 내건 조건은 딱 5년.
5년만 더 해보고 그만두라는 것. 이상직은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5년을 보내기로 했다. 새벽 6시부터 남산을 뛰면서 체력단련을 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연극을 했다.
연극계가 응답이라도 하는 듯 그 해, 2000년 히서연극상의 '기대되는 연극인상'은 이상직을 주목했고, 1년 후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기상까지 받았다. 다시 3년 후에는 히서연극상의 '올해의 연극인상'이 그의 남다른 노력을 증명했다.
남다른 체력단련 과정과 마음을 비워낸 각오로 미련 없이 5년을 차곡차곡 채워가던 무렵에 아내의 빈자리가 생겼고, 혼자서 큰 애를 대학에 보낼 때까지 다시 5년이 걸리면서 결심을 실천하기까지는 꼬박 10년이 걸렸다.
"구례에 내려와 농사를 시작하던 즈음이었는데, 귀촌한 젊은 사람이랑 막걸리를 마시다가 우연히 연극 이야기가 나왔어요. 구례에서 연극을 하고 싶다길래 왜 그런지를 물었죠. 그랬더니 구례에는 연극이 없어서 아이들이 연극을 못 보고 자란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연극 보면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데, 그게 이유라면 '그래, 하자'고 한 거죠."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구례에서 연극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연극을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A4용지에 끄적거려서 프린트한 배우 모집 공고를 여기저기 붙이면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모인 사람과 논밭 일을 끝내고 저녁마다 모여서 연극 연습하기를 1년 반쯤 했다. 단원중에는 평생 연극을 한 번도 못 본 사람이 많았다. 농부, 주부, 건축가, 학생에다가 연령도 다양했다.
구례 시민 연극 '겨울 해바라기' [극단 마을 제공]
말하면서 걷기도 안 되던 지역민과 함께 결국 군민극단 '마을'을 만들었고, 2012년 겨울 끄트머리에는 창단공연 '인생 콘서트 39도5분'이 막을 열었다.
"극단의 첫 작품인데, 하루에 2번 공연을 계획하니까 많은 사람이 다 혀를 내둘렀지요. 이런 시골에 누가 연극을 보러오겠냐고. 그래도 껄껄 웃으면서 그냥 다 같이 한번 해보자 했는데, 이틀 동안 300석 넘는 좌석이 다 차서 통로까지 앉았고 뒤에서는 모두 서서 봤어요. 모두 다 놀랐어요."
군민극단 마을의 다섯 번째 정기공연 때부터는 7회씩 공연을 기획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관은 "광주에서도 2일 공연에 사람이 없어서 텅텅 비는데, 여기는 왜 이러냐"고 놀랄 정도였다.
지원금을 주면서 반신반의하던 재단 팀장도 현장에서 로비에 관객이 꽉 찬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돌아가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현장을 직접 확인하러 온 지원 기관 사람들 때문에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연극에서도 관객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구례에는 '관객'이 존재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례에서 한 연극은 100퍼센트 유료였는데, 관객이 없어서 실패해 본 적이 없어요. 다 차서 통로까지 서서 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관람료를 기꺼이 내려고 하고, 연극을 보고 싶어 하거든요. 구례 사람의 이야기고, '보통 사람'이 하는 '보통 연극'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당시 7회 공연의 객석점유율은 105%였다. 구례 인구가 2만5천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 10% 이상의 관람객이 든 셈이다. 2024~2025년 한국에서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유형별 평균 관객 수 대비 인구 비율이 보통 1~3% 선인 점을 고려할 때, 10% 관객 점유율은 매우 뛰어난 결과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자료에 의하면, 지방 소도시에서 5~10%대 관람률은 지역문화 활성화 성과와 공연 성공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구례에서 만든 시민 연극이 해마다 극장에서 유료로 공연하고, 통로까지 서서 볼 정도라는 소문에 필자도 지난해 10월, 직접 구례 현장을 다녀왔다. 2024년의 정기 공연은 구례 사람의 이야기로 만든 구례 이야기 '살아남아야 한다'로 구례의 민중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품이었다.
공연 전부터 극장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다 들어오기도 전에 360석의 좌석은 이미 다 채워졌다. 공연 10분 전부터 사람들은 마치 익숙한 일이라는 듯 차례차례 복도에 앉기 시작했고, 맨 뒷자리에서는 서서 보는 사람들이 빼곡했다. 구례에는 정말 '관객'이 살고 있었다.
"전국 지역에는 82개 군이 있어요. 군에는 연극도 없지만,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연극은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연극 한번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고요. 이것을 우리 극단 마을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시민이 하고, 시민을 위한 연극을 하는 것, 이것이 이 지역에서 연극을 시작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화천에는 극단 '뛰다'가 있고, 원주에는 극단 '노뜰'이 있고, 강화에는 극단 '수레무대'가 있다. 이름만으로도 연극계에서는 다 알만한 유명한 단체지만, 정작 지역민으로 구성된 지역민의 극단은 아니다.
구례의 극단 '마을'처럼 시민극단이 유료 공연을 하면서 1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성공 사례는 유일무이하다. 이상직은 구례에서 생활연극의 성공 사례를 만든 셈이다. 생활문화, 생활연극이 정부의 문화정책으로 채택되고 대중화된 용어로 확산하기 이전부터 이미 이상직은 '생활연극'을 실천하고 있었다. (2편에서 계속)
선연(禪蓮) 김수미. 연극 평론가
▲ 전 월간 '객석' 연극전문 기자. 현 중랑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장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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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연출 [극단 마을 제공]
국립극단의 간판 배우였던 이상직을 하이닉스주가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요즘 그의 얼굴이 영 낯설다. 수수한 복장에 흰머리도 듬성듬성하고 까무잡잡한 얼굴이 영락없이 들일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그는 올해로 15년째 전남 구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이제 제법 농부의 티가 난다.
"한번은 산에서 나무가 쓰러져서 무릎뼈가 으스러졌다고 생각했는데, 타박상상한가연구소
정도로만 끝났어요. 태풍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날아와 척추를 친 적도 있었어요. 그것도 타박상으로 끝났지 뭐예요. 그런 게 제게는 무슨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다리를 다치고 허리를 다쳐도 그것이 자연이 보낸 신호처럼 느껴지려면 도시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멀어져야 가능할까. 도시 한가운데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태풍이 불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급등주상한가연구소
하면서 살고 있었을까. 전라남도 구례의 무엇이 이상직을 이렇게 바꿔놓았을까.
"구례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어요. 지리산은 민족 종교의 시원인 노고단이 있고 천년 고찰이 많죠. 상당히 생태 친화적이고 영성이 깃든 곳이에요. 구례의 정체성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마을 축제를 만들고 싶었어요. 생태와 영성이 황금성게임
있는 음악, 미술, 연극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예술제를 열 수도 있다고 봤어요. 구례는 그게 가능한 곳이거든요."
이상직 연출(두 번째 줄 왼쪽 다섯번째)과 극단 '마을' 단원 [극단 마을 제공]
생태와 영성. 구키지노릴게임
례에는 이 두 가지 큰 테마가 있다. 2010년에 국립극단을 나온 이상직은 마흔다섯의 나이에 돌연 이곳으로 내려갔다.
"국립극단에 있을 때 지방 공연을 많이 다녔어요. 전라도는 환경 훼손이 적어서 아름다운 곳이 많고 무엇보다도 음식이 맛있었죠. 그 기억이 인연이 된 건지, 농사짓고 살만한 곳으로 전라도가, 구례가, 그냥 저절로 이어진 것 같아요."
시골로 내려가서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은 이미 서른 중반에 굳혔다. 그런데 집에서 반대가 완강했다. 평생 연극만 하던 이상직에게 집에서 내건 조건은 딱 5년.
5년만 더 해보고 그만두라는 것. 이상직은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5년을 보내기로 했다. 새벽 6시부터 남산을 뛰면서 체력단련을 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연극을 했다.
연극계가 응답이라도 하는 듯 그 해, 2000년 히서연극상의 '기대되는 연극인상'은 이상직을 주목했고, 1년 후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기상까지 받았다. 다시 3년 후에는 히서연극상의 '올해의 연극인상'이 그의 남다른 노력을 증명했다.
남다른 체력단련 과정과 마음을 비워낸 각오로 미련 없이 5년을 차곡차곡 채워가던 무렵에 아내의 빈자리가 생겼고, 혼자서 큰 애를 대학에 보낼 때까지 다시 5년이 걸리면서 결심을 실천하기까지는 꼬박 10년이 걸렸다.
"구례에 내려와 농사를 시작하던 즈음이었는데, 귀촌한 젊은 사람이랑 막걸리를 마시다가 우연히 연극 이야기가 나왔어요. 구례에서 연극을 하고 싶다길래 왜 그런지를 물었죠. 그랬더니 구례에는 연극이 없어서 아이들이 연극을 못 보고 자란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연극 보면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데, 그게 이유라면 '그래, 하자'고 한 거죠."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구례에서 연극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연극을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A4용지에 끄적거려서 프린트한 배우 모집 공고를 여기저기 붙이면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모인 사람과 논밭 일을 끝내고 저녁마다 모여서 연극 연습하기를 1년 반쯤 했다. 단원중에는 평생 연극을 한 번도 못 본 사람이 많았다. 농부, 주부, 건축가, 학생에다가 연령도 다양했다.
구례 시민 연극 '겨울 해바라기' [극단 마을 제공]
말하면서 걷기도 안 되던 지역민과 함께 결국 군민극단 '마을'을 만들었고, 2012년 겨울 끄트머리에는 창단공연 '인생 콘서트 39도5분'이 막을 열었다.
"극단의 첫 작품인데, 하루에 2번 공연을 계획하니까 많은 사람이 다 혀를 내둘렀지요. 이런 시골에 누가 연극을 보러오겠냐고. 그래도 껄껄 웃으면서 그냥 다 같이 한번 해보자 했는데, 이틀 동안 300석 넘는 좌석이 다 차서 통로까지 앉았고 뒤에서는 모두 서서 봤어요. 모두 다 놀랐어요."
군민극단 마을의 다섯 번째 정기공연 때부터는 7회씩 공연을 기획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관은 "광주에서도 2일 공연에 사람이 없어서 텅텅 비는데, 여기는 왜 이러냐"고 놀랄 정도였다.
지원금을 주면서 반신반의하던 재단 팀장도 현장에서 로비에 관객이 꽉 찬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돌아가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현장을 직접 확인하러 온 지원 기관 사람들 때문에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연극에서도 관객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구례에는 '관객'이 존재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례에서 한 연극은 100퍼센트 유료였는데, 관객이 없어서 실패해 본 적이 없어요. 다 차서 통로까지 서서 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관람료를 기꺼이 내려고 하고, 연극을 보고 싶어 하거든요. 구례 사람의 이야기고, '보통 사람'이 하는 '보통 연극'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당시 7회 공연의 객석점유율은 105%였다. 구례 인구가 2만5천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 10% 이상의 관람객이 든 셈이다. 2024~2025년 한국에서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유형별 평균 관객 수 대비 인구 비율이 보통 1~3% 선인 점을 고려할 때, 10% 관객 점유율은 매우 뛰어난 결과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자료에 의하면, 지방 소도시에서 5~10%대 관람률은 지역문화 활성화 성과와 공연 성공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구례에서 만든 시민 연극이 해마다 극장에서 유료로 공연하고, 통로까지 서서 볼 정도라는 소문에 필자도 지난해 10월, 직접 구례 현장을 다녀왔다. 2024년의 정기 공연은 구례 사람의 이야기로 만든 구례 이야기 '살아남아야 한다'로 구례의 민중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품이었다.
공연 전부터 극장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다 들어오기도 전에 360석의 좌석은 이미 다 채워졌다. 공연 10분 전부터 사람들은 마치 익숙한 일이라는 듯 차례차례 복도에 앉기 시작했고, 맨 뒷자리에서는 서서 보는 사람들이 빼곡했다. 구례에는 정말 '관객'이 살고 있었다.
"전국 지역에는 82개 군이 있어요. 군에는 연극도 없지만,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연극은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연극 한번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고요. 이것을 우리 극단 마을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시민이 하고, 시민을 위한 연극을 하는 것, 이것이 이 지역에서 연극을 시작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화천에는 극단 '뛰다'가 있고, 원주에는 극단 '노뜰'이 있고, 강화에는 극단 '수레무대'가 있다. 이름만으로도 연극계에서는 다 알만한 유명한 단체지만, 정작 지역민으로 구성된 지역민의 극단은 아니다.
구례의 극단 '마을'처럼 시민극단이 유료 공연을 하면서 1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성공 사례는 유일무이하다. 이상직은 구례에서 생활연극의 성공 사례를 만든 셈이다. 생활문화, 생활연극이 정부의 문화정책으로 채택되고 대중화된 용어로 확산하기 이전부터 이미 이상직은 '생활연극'을 실천하고 있었다. (2편에서 계속)
선연(禪蓮) 김수미. 연극 평론가
▲ 전 월간 '객석' 연극전문 기자. 현 중랑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장
<정리 :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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