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내달 말 한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연쇄 접촉을 갖고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다.
11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전쟁부)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9일 화상통화를 한 데 이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0일 통화했다.
중국 측은 양국 리딩증권
외교장관 통화에 대해 "양측은 이번 통화가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며 성과가 풍부하다고 본다"면서 "양측은 정상 외교가 미중 관계에서 전략적 리드 역할을 더 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아직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양국 장관들의 이번 접촉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준비작업 성주식학교
격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 5일 통화했으며,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중국에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전후 JS전선 주식
중국을 방문하거나 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시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에 대해서는 "참석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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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가을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양 정상이 만난다면 준비 작업을 위해 고위급 방문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양국이 관세·기술이나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대립 중인 가운데, 이번 통화에서는 특히 중국이 '핵심 이익 중에 핵심 이익'으로 꼽는 대만 문증권사트위터
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표출됐다.
왕 주임은 "최근 미국의 부정적인 언행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중국은 명백히 반대한다"면서 "특히 대만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미국이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둥 부장 역시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거나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계략이나 간섭도 좌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역외 국가의 의도적 혼란 조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 국방부는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고, 정권 교체나 중국의 질식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헤그세스 장관이 분명히 했다"면서도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 핵심적 이익을 갖고 있으며 이를 단호히 수호할 것임을 단도직입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후속 논의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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