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하는법 ☏ 다모아릴게임 ☏E 62.rzz861.top ♨전라남도의 대표 해양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명량대첩 승전지인 해남·진도군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명량대첩축제 디지털 액션활극.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의 대표 해양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명량대첩 승전지인 해남·진도군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호남 백성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세계 해전사의 기적을 생생히 재현하며 전남의 역사·해양문화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알릴 예정이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9월 16일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순신 장군을신규 릴게임
중심으로 불과 13척에 불과한 조선 수군이 133척을 몰고온 왜적을 물리치며 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다. 당시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호국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 명량대첩축제알라딘오락실
포스터. /전남도 제공


◇디지털 액션활극의 장…판옥선 주무대 더해져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판옥선 형태의 주무대를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판옥선의 실제 모양과 흡사한 좌우 40m, 최대 7m 높이로 중앙에 큰 돛을 상징물로 배가 돛을 펼치고 전진하는 전투선의 단면을 LED와 WTS
목공 구조물로 재현하게 된다. 여기에 원형 무빙 스테이지라는 움직이는 무대 장치가 앞으로 7m 이동하면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판옥선이 이동한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며, 5m의 국내 최대 규모 회전 턴테이블이 들어선다. 물살이 웅장하게 휘돌기 때문에 회오리 바다로 알려진 울돌목 명량해협에서의 거북선의 침몰과 수군 재건으로 판옥선에 집결해 최종 승전하기까지의 과정10일선매매
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19일 개막식에서는 명량대첩을 기승전결의 스토리 라인으로 풀어낸 최초의 액션활극 미디어 명량해전이 실감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과거에는 명량대첩 자체만을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명량대첩이 발발하게 된 원인, 칠천량해전부터 조선수군 재건로, 출정, 마지막 명량대첩까지 4막 구조로 꾸렸다. 첫날 개막식을 놓쳤다면 다음날인 체리마스터
20일 오후 7시 30분에도 해남 주무대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하는 판옥선 형태의 주무대와 무빙스테이지는 관광객들에게 마치 울돌목 한가운데서 전투를 목격하는 듯한 몰입형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포 공격과 폭탄, 천체 총성이 발사되는 대포의 미디어전투와 함께 실제 무대에서는 아크로바틱, 파이어웍스(fire works) 등 실감나는 전투신이 동시에 이뤄진다.
또한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의미로 조선수군 재건로 건설에 참여했던 전남 8개 시·군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진도아리랑을 합창하는 특별 무대도 기획됐다. 승리를 기념하는 회오리 불꽃쇼는 관광객들에게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재현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소향이 무대를 장식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소향이 커버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축제 무대에서도 남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25 명량대첩축제 리플릿. /전남도 제공


◇조선수군 출정 퍼레이드 '백미'
축제 첫날(19일)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해군 군악대와 해경 취타대, 진린장군과 후손들, 연합풍물패, 수문장, 해남·진도 21개 읍·면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약 1천200명이 어우러져 진도대교 위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오후 5시부터 개막식 직전인 오후 6시 30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행렬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 재건에 함께했던 민초들의 기개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명량대첩축제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도대교 통과한 행렬은 해남 주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는 명량대첩 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해남 우수영 충무사와 진도 정유재란 순절묘역에서 명량대첩 승리의 원동력인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정신으로 전쟁을 이겨낸 전라도민의 정신과 얼을 기리고 참배하며 분향하는 '약무호남제례'를 진행한다.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해 (사)전라남도 이순신 연구소, 진린장군 후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명량대첩축제 학술세미나가 20일에 열리며, 명량대첩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해남 오구굿'과 진도·우수영 강강술래, 울돌목 국악의 향연 등 전통문화행사도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수많은 볼거리·즐길거리…관람객은 '행복한 고민'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 바다에서는 대한민국 해군과 해경이 매일 1회씩 실시하는 대규모 해상 군함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웅장한 함정들이 바다 위를 수놓으며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감동이 어우러진 장엄한 장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라우수영 수문장 교대식을 통해 조선 수군의 위엄 및 역사가 재현되며, 올해에는 전문 공연팀 20명과 취타대가 함께해 더욱 격조와 위엄 있는 교대식이 매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성문광장에서 이어진다.
특히 진도대교를 오가는 '평화의 만가행렬'은 명량대첩축제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순국 선열과 의병들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억하는 전통 의례로 알려져 있다.
축제에는 미래 세대가 참여하는 청소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19일에는 진도에서 청소년 예술대회(사생&백일장 대회)가, 20일에는 해남에서 'K-pop 랜덤댄스'와 '명량댄스 퍼포먼스'가, 진도에서는 '전국 청소년 가요&댄스대회'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돼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해남 주무대에서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가 개최되며, 국악인이자 트롯 신동 김태연 양이 초대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체험행사로는 유아부터 초등학생들이 관심가질만 한 명량해전 AR&VR 체험, 4D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해남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명량 하늘놀이터', 장군과 함께하는 '조선 저잣거리 체험', '해군 병영체험' 등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프로그램으로는 해남에서 이순신 밥상, 울돌목 버블쇼, 명량 K-버스킹 라이브공연, 명량군무, 전통 세습무인 오구굿 재현 등이 준비돼 있다. 진도에서는 진도개 독(Dog) 스포츠,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해군 군악 연주회, 창현 거리 노래방, 명량한 트롯 한마당(트로트 가수 김희재 출연)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재정립해 축제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활용한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장에 방문해 명량대첩의 감동과 호국정신을 몸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