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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본)가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한국 등)가 기어오른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케이에스피 주식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포스트 이시바’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연일 화제다. 오는 10월 4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력 차기 총재로 지목되는 다카이치는 ‘한국같은 나라가 기어오르지 못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일본 정계에 따끔하게 한소리 하더니, 내친 김에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까지 곧 오를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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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민당 차기 총재 가능성으로 보면, 다카이치가 ‘젊은 우파’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을 넘어선 모양새다. 지난 13~14일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29%의 지지를 얻으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25%)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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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의 이력은 남성적이고 보수적이며 폐쇄적 파벌 논리로 작동하는 일본 정계를 생각하면, 말 그대로 파격적이다. 10선을 한 베테랑 정치인인 그는 ‘일본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길 원한다.
무엇보다 일본 정계에서 최근 좀처럼 찾기 어려웠던 ‘뿌리깊은 우익 리더십’의 향이 난다. ‘포스트 이시바’라는 말로는 OCI 주식
부족하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생전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지지한다”고 각별히 챙긴 것을 생각하면, ‘포스트 아베’로 통칭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보수의 새물결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아베 전 총리보다 더 아베스러운 면모가 그의 정책에 녹아 있다. 아베 전 총리가 꺼내들었던 ‘전후 체제 탈각(헌법과 미국의 제약에서 벗포렉스
어나 자위권을 쓰는 보통 국가로 전환)’, ‘아름다운 일본(전쟁 이전의 복고주의로 회귀)’ 등을 떠올리게 한다.
다카이치는 2021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총재 불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비록 총재직에는 당시 오르지 못했지만, 일본 역사상 유례없는 여성 유력 후보가 됐다. 그는 어떻게 여성 이슈를 내세우지 않고도 보수 우익 정치인으로 자기 정체성을 구축한 것일까.
세습정치인 아닌 중산층 출신 “반항하며 살아, 대학때 헤비메탈 ‘락 드러머’…자주 읽는 책은 마가렛 대처의 회고록”
부모에게 반항했던 경험이 있어서, 집에 있고 싶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1년 9월 일본 주간 잡지 프라이데이와 인터뷰
젊은 시절 오토바이를 타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다카이치 사나에 홈페이지 캡처]
2021년 9월 일본 주간 잡지 프라이데이와 인터뷰에서 다카이치는 ‘반항’이라는 말로 자신의 청소년기를 설명했다. 보수 우익을 대변하는 대쪽같은 행보는 이미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싹트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는 일본 나라현 야마토코리야마시에서 1961년 3월 7일 태어났다. 올해 만 64세이다. 다카이치의 어머니는 나라현의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아버지는 도요타 계열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다. 일본 유력 정치인들에게 볼 수 있는 유력 정치 가문의 후손은 아니다. 평범하고 엄격한 중산층 가정에서 당돌함으로 무장한 딸로 자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청소년기에 반항과 ‘불량학생’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카이치는 “고등학교 때는 지각이 잦아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며 “스커트 안에 체육복 바지를 입고 올라타 학교 뒷편에 세워두고, 철망을 타고 넘어가 등교하는 게 매일 아침의 모습이었다”고 프라이데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교칙 위반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고록에서 다카이치는 자신이 명문 사립인 와세다대 게이오대에 모두 합격했지만, 부모가 남동생의 학비를 위해 본인의 등록금을 아끼길 원해 고베대학교에 입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학생 시절 드럼치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 [다카이치 사나에 홈페이지 캡처]
다카이치는 대학 때 음악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그는 “헤비메탈을 좋아해 밴드 드러머를 네 팀이나 겸했다”며 ‘메탈 매니아’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또 “‘아이언 메이든’, ‘블랙 사바스’를 좋아했다”며 “2~3학년 때는 프로 가수의 백밴드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니와의 재니스’라 불렸던 고바야시 마리코 씨 뒤에서 드럼을 쳤다.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1992년 자신의 저서 ‘30세의 버스데이-그 아침, 여자의 무언가가 변한다’에서는 “지중해 바다 보이는 호텔 방에서, 마시고 즐기고 빠져 지냈다” 등 연애사를 적나라하게 기술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만큼 에너지가 넘쳤다. 고베대학교 졸업 이후에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을 다수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마쓰시타 정경숙’에 입학했다. 이 기간 1년 동안 미국에 머물며, 당시 콜로라도주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이던 패트리샤 슈로더 의원실에서 인턴을 했다.
마쓰시타 정경숙은 파나소닉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1979년 일본에 설립한 정치 리더 육성 사관학교이다. 민주당의 간 나오토, 하토야마 유키오 등 일본 정계 주요 인물 다수가 졸업생으로 활동했다. ‘차세대 일본 정치 엘리트 코스’로 불린다고 한다. 다카이치는 마쓰시타 창업주에게 “1990년대에 국정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정치인이 돼라”는 권유를 받고 32세에 정계 입문했다.
과거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한 사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모습. [다카이치 사나에 홈페이지 캡처]
1993년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유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왼쪽) . [다카이치 사나에 홈페이지 캡처]
이때부터 젊은 시절 연애·사랑에 대한 에너지가 정치에 대한 에너지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스스로도 “20대 독신 시절 연애가 자유로웠다”며 “31세에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너무 바빠서 점점 남성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고 말한다.
정치 입문 전에는 후지 TV 등의 프로그램의 캐스터로 활동하다가 1993년 무소속으로 중의원(하원) 선거(나라현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1996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할리 데이비슨을 즐기는 모터사이클 애호가이며, 격무 중에도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찐빵(부타만)’을 먹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의원 숙사에서 전자드럼을 연주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한다. 일본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의 팬이다.
애독서가 ‘대처 회고록’이라고 한다.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한다고도 했다. 그의 정치적 지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마쓰시타 창업주의 격언도 즐겨 읽는다. ‘숭고웅혼(崇高雄渾·기품 있고, 웅대하며, 기세가 좋다)’를 자신의 정치인으로서 자세로 삼는다. ‘높은 뜻, 넓은 눈, 깊은 마음’이 좌우명이다.
이혼 후 재결합한 경력도 있다. 야마모토 다쿠 전 자민당 의원과 2004년에 결혼했지만, 2017년에 이혼했다. 이 둘은 2021년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11월 2024 D1 그랑프리 시리즈 행사에서 레이싱카를 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아베는 왜 다카이치를 차기 총리로 찍었나?…“아베 계승, 보수에 충성”
다카이치는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경제적 정책은 계승하면서도 극우 세력의 이념적 선명성을 드러내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그러면서 ‘여성’을 부각하지는 않았다. 줄기차게 이념적 정책 비전을 제시한 행보가 아베 전 총리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평가된다.
1993년 함께 중의원에 당선된 아베 전 총리와 다카이치는 우파 정치 노선을 공유하며 점차 정치적 동지가 됐다.
2021년 아베 전 총리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자민당 총재 출마를 기다리며 출마를 안하자, 같은해 7월께 다카이치는 스스로 총재 출마를 결심한다. 같은 해 9월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를 전면적으로 지원한다고 선언한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다카이치에게 “하려면 본격 정권(안정적인 장기 집권 정권)을 지향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리의 과제로 ‘황실의 존립 방식에 대한 대응’을 거론했다. 일왕 자리를 남계(아버지의 혈통을 잇는 계통) 남성만 계승하는 방안을 유지할지 말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일본 왕실에 남계 남성 후계자 수가 매우 적어 일왕 계통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우익 세력의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다카이치는 일왕의 남계 남자 계승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일본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당시 아사히 신문은 “아베 전 총리의 (다카이치에 대한) 지원은 ‘본(진심)’이다”라는 내부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다크호스였던 다카이치의 부상으로 ‘일본 첫 여성 총리 탄생’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가 여성이라는 점이 일본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주변에 “경제 규모 상위 3개국인 미국·중국·일본에는 여성 정상이 과거에 없었다. 여성 후보가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장기 집권, 왕실 문제 대응 뿐 아니라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아베 전 총리와 코드를 맞췄다.
다카이치는 자신의 경제 정책 패키지를 ‘아베노믹스’를 계승한 ‘사나에노믹스(Sanaenomics)’로 불렀다. 아베 전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강조하며 ▷대담한 금융정책 ▷신속한 재정정책 ▷신성장전략을 ‘세 가지 큰 전략 방향’을 뜻하는 ‘세 개의 화살’로 불렀다.
동일한 표현이 사나에노믹스에도 있다. 사나에노믹스의 ‘세 개의 화살’은 ▷금융완화 ▷긴급시 기동적 재정출동 ▷대담한 위기관리·성장 투자다. ‘긴급한 경우’ 중심으로 재정 투입을 강조한 것이 아베노믹스와 차별점이다.
아베노믹스의 지향점은 일본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를 끝내는 것이다. 금리를 낮추고 국채를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다른 나라의 일반적 전례보다 ‘훨씬 급진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만 한 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ETF(상장지수펀드), 부동산 시장 관련 REIT(부동산투자신탁)까지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고 경기 회복 기대감을 심은 것이다. 이같은 급진성이 사나에노믹스에도 녹아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지난 2024년 3월 나라현의 한 행사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파벌과 관련해선 독특한 입지를 확보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후원을 받았지만, 다카이치 스스로는 ‘무파벌’로 정의했다. 2011년 ‘아베파’인 세이와정책연구회를 탈퇴한 점을 부각해 당내 갈등을 오히려 피하려고 한 것이다. 그는 “저는 무파벌이라 밀어줄 때 파벌 간 갈등이 생기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카이치의 극우적 정치 선명성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 중도 세력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란 비판도 있다. 이는 동아시아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정책이 불안하다. 중국도 날카로워지고 있는데 여기서 자극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베 전 총리는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군사력 보유를 헌법적으로 인정받으려는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였는데, 이에 대해 다카이치는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자위대 명기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큰 반발에 직면할 문제이다.
‘여성 정책’은 전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일본은 결혼하면 남성과 여성 둘 중 한명의 성으로 통일해야 하는 부부동성제가 있는데, 대부분 여성이 남성의 성을 따르면서 사회 생활에 제약을 받는다. 이를 혁파하기 위해 선택적 부부 별성제(성을 다르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얘기가 나오지만 다카이치는 이에 반대한다.
다카이치, 관료·정치인으로서 어떤 경험을 했나
지난 2024년 10월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다카이치 사나에 페이스북 캡처]
다카이차가 아베 전 총리와 극우 세력을 대변한다고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 일본 정계에서는 다카이치의 외교, 내각, 경제안보 등 경험에도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1. 오키나와 및 북방영토 대책 담당 내각부 특명 담당대신
다카이치는 2006년 9월 1차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 및 북방영토 대책 담당 내각부 특명 담당대신으로 첫 입각했다. 오키나와는 일본 남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후 미군 기지들이 집중돼 있고, 러시아와 분쟁이 있는 쿠릴열도, 중국의 군사 행동,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 대만 위기 등과 연결된다. 이 곳에서 벌어지는 외교안보적 이슈와 관련해 주민과 중앙정부 사이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2. 총무상
다카이치는 개조 내각을 포함해 총 다섯번 총무상(내무·통신 담당 장관)을 맡으며 재직일수 기준 ‘역대 최장 총무상’ 기록을 세웠다. 총무상은 중앙정부 행정과 지방자치, 정보통신을 총괄한다.
총무상 재직 당시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거론하며 방송국의 면허 갱신을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방송 정지’ 카드를 꺼내며 맞서 싸운 모습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연상케 할 정도다.
방송사가 정치적 공정성을 결여한 방송을 반복하고, 행정 지도(주의 등)를 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다… 그런 경우 전파(방송) 정지를 명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2월 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발언
일본 민간방송노조연합은 방송국에 대한 행정지도를 정당화하는 다카이치에 대해 “명백한 법 해석의 오류”이며 “장관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일갈할 정도였다.
일본 행정의 디지털 전환 경험도 있다. 총무상 재직 당시인 2016년 1월부터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마이넘버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마이넘버제도는 개인과 법인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조세, 사회보장, 재해대책 분야에서 본인 확인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3. 경제안보상
다카이치는 일본 최초로 여성 경제안보상에 오르기도 했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등용에는 언제나 아베 전 총리의 의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는 아베노믹스를 지속해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경제안보상 당시 다카이치는 증세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전략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성장을 더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세율을 올리지 않아도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4.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012년 당 정무조사회장을 맡았다. 정무조사회장은 한국 정당의 정책위원회 의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대표·간사장과 함께 당의 핵심 간부 3명 가운데 하나다.
다카이치는 2013년 5월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1995년)와 관련해 “침략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아베 담화’를 발표할 때 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아베 전 총리가 국회에서 몇 차례 발언한 ‘침략’이란 표현이 외부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옹호하며 아베 정권에 힘을 실었다.
당시는 일본의 생존이 위험해져 많은 이가 자존자위가 국가의 의사라고 생각하고 전쟁에 나갔다. 나 자신은 ‘침략’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무라야마 담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베 내각이 계속되면 전후 70년(2015년)에 ‘아베 담화’를 발표할 것이다. 전쟁에서 손해를 보거나 고통을 받은 국가에 대해 죄송하다는 생각은 확실히 표현하겠지만, 무라야마 담화와는 약간 표현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2013년 5월 12일 후쿠이시에서 발언
당시 자원이 봉쇄된 상태에서 일본이 저항하지 않고 식민지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었는가?
2013년 5월 12일 일본 NHK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무라야마 담화가 ‘국책을 그르쳐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치달았다’고 인정한 대목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다카이치는 무라야마 담화가 ‘국책을 그르쳐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치달았다’고 인정한 대목에 대해 “당시 자원이 봉쇄된 상태에서 일본이 저항하지 않고 식민지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2021년 정무조사회장 시절에는 각 의원의 특기분야 등을 정리한 ‘자민당 국회의원사전’을 스스로 만들어 인사 배치 효율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4년 10월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다카이치가 생각하는 총리·총재로서 방향은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2024년 9월 다카이치는 ‘일본 열도를 다시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시 자민당 총재에 입후보했다.
9월 연설에서 ▷자민당의 재탄생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 ▷공정한 배분 시스템 구축 ▷전문성을 살린 적재적소 인사 ▷총리·각료 급여 폐지 등을 강조했다. 또 자민당 창당 70주년(2025년)을 계기로 신뢰받는 강한 자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제 성장 부분에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재정 지출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일자리와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입니다. 또한 세율을 인상하지 않고도 세수를 늘리고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년 9월 27일 자민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
다카이치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무려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벗어난 일본에 “금리인상이 여전히 너무 이르다”고 지적할 정도로 돈을 시중에 풀려는 의지가 강하다. 사나에노믹스가 아베노믹스의 급진성을 계승하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같은해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올해 1월에 단기 정책금리를 다시 0.5%로 인상해 17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후 지난 7월까지 4회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미국이 4%대, 한국과 유럽이 2%대 기준금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초저금리 국가이다.
솔직히 말해서 (금리 인상이) 아직 너무 이릅니다. 이자율은 낮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2024년 9월 14일 일본 도쿄의 닉슨 기자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지난 2024년 10월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다카이치 사나에 인스타그램 캡처]
다카이치는 지난 18일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22일 선거전에 돌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그는 그동안 각인된 극우 이미지를 덜어내고 ‘온건 보수’로 선회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약에는 세금 감면과 현금 지급을 결합해 중·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급부형 세액공제’ 설계를 내걸며 다소 파격적이란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세력이 아니라 바깥 당원들을 휘어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진심’…총리되면 韓·中 외교 갈등 지속될 듯
한국 국민과 정부의 입장에서는 다카이치의 도쿄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불편한 대목이다.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90%가량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은 1978년 합사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신사에 봉안됐다.
그의 진심은 무엇일까. 19년 전 인터뷰를 보면, ‘다카이치의 신사 참배’가 그의 뿌리깊은 신념과 연결된다는 점이 엿보인다. 정치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서 참배한다”고 했다.
‘각료로서’라는 표현을 하시면 답하기가 어렵지만, 저는 다카이치 사나에 개인으로서 지금까지 매년 봄·여름·가을에 참배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각료로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저인 한, 공무로 돌아가신 분들께 존숭(존경·숭배)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는 행위는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은 굳건히 지니고자 합니다.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원래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 공무로 돌아가신 분들을 어떻게 모시고 어떻게 위령할지는 내정 문제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경우에 따라 외교 문제로 취급되거나, 외교 현장에서 한 장의 카드로 쓰이는 상황이 생길 때에는, 국익을 생각해 이를 외교 문제로 만들지 않기 위한 하나의 지혜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날짜를 말씀하지 않고 참배하시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알 방법은 없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것이 내정 문제라는 생각을 보여 주고 계신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6년 9월 26일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의 취임 기자회견 요지
지금까지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영령에 감사하는 마음을 받들어 올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참배를 계속했다.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참배하겠다.
2014년 교도통신과 인터뷰
지난 2014년 8월 15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왼쪽에서 두 번째)이 다른 국회의원들이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다카이치는 지난 2022년 극우 단체 주관으로 열린 한 강연에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반발에 대해)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つけ上がる) 것이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
주권 국가의 대표자로서 선인에게 존숭(존경·숭배)의 마음을 갖고 감사의 정성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것을 계속 해나가면 주변(한국 등 관련국)이 점점 바보같이 되어 불평을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쿄도에서 열린 ‘야스쿠니 신사 숭경봉찬회’라는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 강연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야스쿠니 신사는 내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온 장소로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의원 해산에 따른 의원직 상실 상태에서도 참배하며 “일본인으로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중의원 선거를 감안해 매년 단체로 참배하던 정치인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마저 참배를 보류한 것과 상반된다.
다카이치에게 일왕의 신성성 유지 문제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 당시 정신적 기반은 ‘천황(일왕)의 지시에 따른 전쟁’이라는 점에 있었다.실제로 다카이치는 일본 신도 정치연맹 국회의원 간담회 고문을 맡는 등 종교·정신적 요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는 아베 전 총리와 다른 보수파들처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이 과장돼 왔다고 주장한다.
다카이치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태평양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인식은 한국·중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와 예상치 못한 외교안보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이다. 올해 10월 총재 선거에서는 강경 보수색을 지우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나, 30여년간 일본 정계와 국제 사회에 각인된 정치색이 ‘온건 보수’로 덧칠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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