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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매년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온도가 오르는 속도 역시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폭염 발생 확률이 4배 증가하고, 초강력 태풍 확률도 높아진다.
환경부는 18일 우리나라 기후위기 관련 과학적 근거와 영향, 적응 등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래로 갈수록 더 강하고 빈번한 기상재해가 예고된다.
실제 지난 2023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3.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바다이야기5만
. 그런데 1년 만인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4.5℃를 찍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온 상승률도 급격해졌다. 19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기온을 조사한 결과 10년마다 0.18℃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까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10년 평균 온도 상승은 0.21℃에 달했다. 최근 7년간 온난화 추세가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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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 상승은 폭염 발생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켰다. 태풍의 극한강수 영역이 16~37% 확대되고, 초강력 태풍이 유지될 수 있는 고수온 발생 확률은 최소 5배 증가할 가능성도 나왔다.
2100년까지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적게는 2.3℃, 최대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연평균 8.8일 발생하는 폭염은 24.증권천황
2일로 늘어난다.



지난해 8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면 양식장에 고수온 등 영향으로 우럭이 집단 폐사해 물 위로 떠올라 있다. ⓒ연합뉴스


생태계 생물 다양성 변화도 뒤따른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이 늘어나고대한해운 주식
, 수산업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2020~2023년 평균 1709명(사망 17명) 발생했다. 지난해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50년에는 고온으로 인한 고령자 사망률은 최소 4.36%, 최대 5.5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위기와 토지피복 변화로 육상 조왕초보주식
류 개체 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체 개체 수의 38%가 감소했고,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여름철에 관찰되기도 했다. 반대로 여름철새인 중대백로가 겨울철에 출현하기도 했다.
바다 온도는 전 지구 평균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올랐다. 수산업은 최근 14년 동안 고수온 피해로 3472억원의 손실을 봤다. 저수온 피해도 308억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2100년까지 주요 양식 밀집 해역 수온이 4~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 기온상승은 취약계층에 더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신체·생물학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어려운 경우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노숙인, 옥외근로자 등도 기후변화 대응력이 떨어진다. 같은 국가 내에서도 종사하는 산업이나 거주하는 지역, 사회경제적 능력과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기후변화의 영향은 다르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정가하고 있어 기후 취약계층 보호가 중요하다”며 “사회 전 부문의 기후대응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