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외교참모였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전과 22범 이재명 정권은 신뢰할 수 없다는 강한 불신감이 달러 유출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환율로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사태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와 이른바 ‘겨울 정권 위기론’까지 꺼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DJ)계 보수로 꼽히는 장성민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한미동맹 불안, 친중 좌편향 국정 운영, 정체불명의 측근 인사, 내란몰이 적폐정치, 기업 때려잡는 정책, 국민연금 쏟아부어 주가를 부양하는 경제파탄 정책으론 달러 유출을 막을 수 없 손오공게임 다. 제2 IMF를 막을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 사법리스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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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8일 유튜브 쇼츠(3분 이내 짧은 영상)를 통해 원달러 환율 급등을 국내·외 경제요인 악화에 따른 ‘달러 탈출’이라고 주장했다.<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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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한민국 발전 과정의 ‘복잡계’에 인식 수준이 일천한 반미 운동, 반자본주의·반자유시장·친사회주의 지향자들이 모인 게 바로 반미·친중·친북 이재명 내각이다. 세계화 파고 속에 태어난 이 집단 자체가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세계 시장질서 작동원리를 모르고 조선시대 골방 툇마루에 걸터앉아 주자학·성리학 읊조리며 사대사상에 빠 야마토게임하기 진 친명(親이재명)주의자들”이라고 겨냥했다.
이어 “반미·친명 사대주의는 이재명 범죄주의 추종, 외교적으론 공산독재 친중사회주의에 경도된 성향”이라며 “이들의 무지로 경제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원달러 평균환율이 1415원 50전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평균환율 1394원 97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1276원 35전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장 전 의원은 “환율이 국가부도 위기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실질환율 부담까지 고려하면 지금의 고환율 충격은 외환위기 당시와 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신용부도스와프(CDS)도 낮았음에도 환율이 1400원선에서 움직인 이유가 뭘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3분기 누적 827억7000만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냈으나 개인·연기금·기업이 해외투자를 큰 폭 확대해 ‘수출로 벌어들인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봤다. 또 “노란봉투법, 법인세 인상, 상법개정으로 기업을 옥죄며 국내에도 막대한 투자를 강요하는 반기업 공포정치”와 더불어 “대미 관세협상에 실패하면서 ‘한국에서 기업활동하는 것보다 미국이나 관세협상에 성공한 제3국에서 기업활동하는 게 더 생산적’이라 판단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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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이 18일 유튜브 쇼츠(3분 이내 짧은 영상)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에 실패하고 대중국 개방으로 경북·전남 등 지역 제조업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특히 관세협상이 정상 간 최종 타결되지 않았단 비판을 거듭하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미국발 관세협상이 타결됐다고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단독 발표’했음에도 시장은 이를 타결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더 큰 달러 손실 당하기 전 탈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의 멈춰 있는 5개 재판 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커지면서, 현 정권에 정치·경제·안보적 복합위기가 동시에 심화되는 겨울 정권 위기론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미 관세협상 양해각서(MOU)가 공개된 후로도 대미 철강수출 관세 50%가 유지되고 있고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일본판 마스가(MASGA) 협력에 속도를 내 한국 철강·조선업 우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남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중국발 덤핑 공세가 몰려와 지방 중소 제조업이 초토화되고, 전남 여수 화학단지가 ‘한국판 러스트 벨트’로 침몰 중이다. 호남지역 경제는 지금 불황에 빠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